[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 이적설의 대표적인 진원지로 꼽히는 일간지 ‘빌트’도 묵묵히 소속팀 바이에른뮌헨에 헌신하는 선수의 노력만큼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이 매체는 13일(한국시간) 김민재 거취에 대해 보도했다. ‘김민재는 주전이 아니라 도전자인 현재 입지를 받아들이고 있다. 호펜하임을 상대한 경기 명단에서 제외된 것도 그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바이에른에서 문제 없이 잘 뛰고 있다. 여름 이적 가능성에 대한 보도는 오히려 구단에서 나온 것이다. 잉글랜드 구단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선수는 적극적으로 이적을 추진하지 않는다. 한편 구단은 어떤 제안이든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김민재는 최근 두 경기 연속으로 출장하지 못했는데, 특히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전에서는 아예 엔트리에서 빠져 많은 추측을 자아냈다. 바이에른 1군 전원이 복귀했기 때문에 누군가는 돌아가면서 빠져야 하는 상황이고, 그럴 때 멀티 플레이어보다는 한 포지션만 소화하는 선수가 제외되는 게 흔한 일이긴 하다. 호펜하임전은 전문 센터백 김민재, 이어진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RB라이프치히전은 전문 공격수 니콜라 잭슨이 빠졌다. 이처럼 이해할 만한 이유가 있다 하더라도 팀내 입지가 좁아보이는 상황인 건 사실이다. 김민재의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출장시간은 팀내 15위로 딱 로테이션 멤버의 기록이다.
‘빌트’는 김민재 이적설을 가장 자주 보도해 왔다. 어느 팀으로 간다고 단언한 적은 없지만 바이에른에 맞지 않는 선수라는 듯 경기마다 유독 낮은 평점을 퍼부었고, 타 구단의 관심을 가장 적극적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측이 묵묵히 경기에 집중하는 입장으로 일관하자 이런 기사를 낸 것으로 보인다.
이 보도는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단장의 최근 인터뷰에 첨언하는 성격도 있다. 에베를 단장은 바이에른 최고 화두였던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의 재계약이 성사 단계에 접어들면서 “올여름에는 수비수 영입을 신경 쓸 필요가 없어졌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는 김민재, 우파메카노, 요나탄 타 등 전문 센터백 3명과 나머지 멀티 플레이어로 구성된 중앙 수비를 건드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럼에도 ‘빌트’는 단장의 말과 달리 사실은 팔 수 있다는 뉘앙스를 더한 것이다.
늘 그렇듯 김민재 흔들기에 앞장서는 매체는 오늘도 멈추지 않는다. 다만 김민재 측이 한결같이 축구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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