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조영채 기자┃‘아기맹수’의 끈질긴 금메달 사냥.
최가온(세화여고)이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008년 11월생인 최가온은 이 종목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자,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이다. 이전까지는 클로이 김(미국)의 17세 10개월이 최연소 금메달이었지만, 최가온은 17세 3개월에 기록하며 이를 경신했다.
1차 시도에서 크게 추락하고도 3차 시도에서 90.25점을 기록해 정상에 올랐다. 클로이 김은 88.00점으로 은메달을 땄다.
13일 ‘뉴시스’에 따르면, 최가온은 금메달을 따고 가장 먼저 아버지를 떠올렸다고 한다. "아빠한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뿐"이라며 "제 짜증 다 받아주시면서 기술적인 부분까지 정말 많이 지도해주셨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최가온은 우승의 기쁨을 안고 "첫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금메달로 따게 돼 너무 행복하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상에 대해서는 "2, 3차 시기에서 제대로 착지할 수 있을지 몰라 긴장됐다. 1차 때 너무 세게 넘어져서 충격이 컸다. 경기를 아예 못 하게 될 것 같은 생각에 눈물이 났다"고 얘기했다.
이어 "솔직히 처음에는 걷지도 못하겠더라. 다리에 힘이 하나도 안 들어가서 '안 되겠다' 싶었다. 그런데 막상 걷기 시작하니까 조금씩 날아졌고,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시상대에 오를 때도 절뚝였던 최가온은 "지금도 조금 아프지만 통증을 참고 걸을 수 있을 정도다. 무릎에 피멍이 들었다"며 "보드를 탈 때 다리에 힘이 전혀 안 들어가서, 그냥 이를 악물고 끝까지 버텼다"고 말했다.
추락을 딛고, 우상이었던 클로이 김을 제친 ‘18세 스노보더’ 최가온이 새로운 강자로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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