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잠실종합운동장의 40여년 역사와 상징성을 디지털 기록으로 보존하고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아카이브로 정리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업소는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주요 공공미술품을 3D로 스캔해 가상 전시관을 조성했다. 손기정 옹 동상, 올림픽 메달리스트 존, BTS· 마이클 잭슨 등의 뮤직스타 존, 웅비상 등을 정밀 3차원 데이터로 구현했다.
실제 공간을 복제한 가상 전시관에서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미술품과 관련된 경기나 공연 영상을 체험할 수 있다. 시는 가상 전시관이 시설 노후화나 개발 과정에서 훼손될 수 있는 공공미술품의 원형을 보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사업소는 잠실종합운동장의 역사와 문화적 의미를 조명하는 전문가 해설 영상 3편을 제작했다. 역사·문화·건축 전문가가 잠실종합운동장 조성 배경과 도시 발전 과정, 대형 스포츠와 공연문화의 상징성, 건축적 가치를 다각적으로 해설했다.
사업소는 작년 12월 12일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해시태그 이벤트 '잠실의 추억' 캠페인을 운영했다. 시민들은 이 캠페인에서 잠실에서의 추억이 담긴 사진과 영상, 사연 총 528건을 게시했다.
이번에 구축된 아카이브 제작물은 사업소 누리집과 유튜브·인스타그램 채널 등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김명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잠실종합운동장은 대한민국 스포츠와 공연문화, 그리고 서울의 도시 발전사가 축적된 상징적 공간"이라며 "마이스(MICE) 등 개발로 공간이 변화하더라도 시민의 기억과 가치를 디지털 기록으로 보존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공공 문화자산으로 지속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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