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던 '주거 공백'을 공략한 단기임대 플랫폼 삼삼엠투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단기임대 서비스 삼삼엠투 운영사 스페이스브이(대표 박형준)는 2025년 연간 거래액이 1,88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4년과 비교해 약 2.2배 늘어난 수치로, 누적 거래액은 어느덧 3,000억 원 고지를 넘어섰다. 서비스 출시 이후 누적 계약 건수는 25만 5,000건, 플랫폼에 등록된 누적 방 개수는 9만 5,000개를 돌파했다.
삼삼엠투의 성장 동력은 전세와 월세로 양분된 경직된 주거 시장에서 '잠깐 머물 곳'을 찾는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응답한 결과다. 이용 목적별 데이터를 살펴보면 직장인들의 업무 및 출장 수요가 3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사 시기가 맞지 않거나 인테리어 공사로 인해 집을 비워야 하는 수요가 24%로 뒤를 이었으며, 여행(23%), 학업 및 병원 치료(15%) 등 목적이 갈수록 다양화되는 추세다.
임차인은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계약하며 합리적인 비용으로 거주지를 선택할 수 있고, 임대인은 공실 기간을 줄여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이 플랫폼의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국내 이용자뿐만 아니라 해외 이용자의 가파른 유입도 눈에 띈다. 현재 전체 이용자 10명 중 1명은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K-콘텐츠의 전 세계적인 확산과 더불어 국내에 중장기로 체류하는 외국인이 급증한 영향이다.
이에 대응해 삼삼엠투는 지난 12월 영문 서비스를 정식 출시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해외 결제 시스템 도입과 다국어 지원 등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해외 이용자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 중이지만, 플랫폼이 해결해야 할 숙제도 존재한다. 단기임대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매물 상태 불일치 문제나 임대인-임차인 간의 분쟁을 중개 과정에서 얼마나 정교하게 관리하느냐가 향후 지속 가능성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덩치가 커진 만큼 계약 안전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 수위도 높아질 전망이다.
박형준 삼삼엠투 대표는 "지난해 성과는 단기임대가 현대인의 필수적인 주거 형태 중 하나로 완전히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K-주거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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