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작심 발언 내용을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얀 베르통언이 포스테코글루 감독 발언에 동의를 했다. 팟캐스트 '더 오버 랩' SNS 계정에 올라온 포스테코글루 감독 인터뷰에 베르통언이 '좋아요'를 눌렀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와 더불어 프리미어리그 빅6로 불린다. 2000년대에도 꾸준히 상위권에 올랐고 루카 모드리치, 가레스 베일 등 스타들을 배출하는 구단이었는데 2010년대 들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해리 케인, 손흥민 등이 중흥기를 이끌면서 팀 규모가 크게 발전했다. 새 경기장, 최신식 훈련 시설, 구단 규모 등을 고려하면 빅6로 불리는 게 맞았다.
성적만 보면 의문이 따랐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하면서 17년 무관을 끊었다고 해도 프리미어리그 우승권과는 계속 거리가 멀다. 지난 시즌, 그리고 포체티노 감독 시절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오른 걸 제외하면 UEFA 대회에서 뚜렷한 성과도 없었다. 선수단 퀄리티, 구단 운연 등 모든 면을 고려해도 과연 세계에서 가장 큰 리그인 프리미어리그 빅6 안에 넣는 게 맞는지 의문이 따랐다.
토트넘 전 감독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의 운영에 작심 비판을 하면서 "토트넘은 빅클럽이 아니다"라고 헀다. "토트넘은 대단한 경기장과 훈련시설을 갖췄다. 하지만 지출, 특히 임금 구조를 보면 토트넘은 빅클럽이라고 볼 수 없다. 내가 영입 요청을 한 선수들이 있었는데 다른 이들이 왔다. 토트넘은 자신감이 부족했다. 2년차에 우승을 할 거라고 말한 것도 그걸 깨려고 했다. 그런 말을 하는 걸 내부에서는 무서워한다. 그 틀을 깨야 했다. 다 부숴버리고 시작하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선수 영입도 소극적이며 타팀들과 달리 과감히 큰 돈을 쓰지 않는다고 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부임 후엔 사비 시몬스, 모하메드 쿠두스 등을 과감히 영입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절엔 솔란케를 클럽 레코드를 지불해 데려왔는데 팬들 성에 차지는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토트넘이 영입한 선수들 중 감탄한 선수들이 있나? 이적료가 아니라 연봉 구조를 높여야 한다. 토트넘 슬로건 중 'TO DARE IS TO DO(도전을 행동으로 옮겨라'라는 말이 있다. 정작 토트넘은 그렇게 운영하지 않는다. 어떤 세계적 감독이 오더라도 토트넘에선 성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발언은 큰 화제를 끌고 있다. 베르통언이 발언에 암묵적으로 동의를 하는 게시물 '좋아요'를 눌러 화제다. 베르통언은 토트넘 역사상 최고 수비수 중 하나다. 2012년 아약스를 떠나 토트넘에 온 베르통언은 8년 동안 공식전 315경기를 뛰며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오랫동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정상급 센터백으로 분류됐지만 트로피가 없었다. 완벽한 모습을 보이던 베르통언도 서서히 노쇠화 기미를 보였고 토트넘 시절 말미에는 전력에서 이탈하는 경우가 잦았다. 결국 쓸쓸히 토트넘을 떠났다.
UEL 우승과 함께 떠난 전설 손흥민과 비교됐다. 베르통언은 최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와 팬들과 만나기도 했는데 운영에 대해선 비판적인 시각이 있는 듯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 팀 규모는 뜨거운 논쟁거리다. 경기장, 시설, 역사를 보면 빅클럽인데 21세기 들어 트로피만 두 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발언을 듣고 토트넘 보드진은 놀랄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을 빅클럽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베르통언도 이에 동의를 했다"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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