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모두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수입 물가는 소폭 상승했다. 원재료와 중간재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 1월 수입물가(원화 기준)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 하락했다.
한은은 “두바이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모두 전월보다 하락했음에도, 1차 금속제품과 광산품 가격이 오르면서 수입물가가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용도별로 보면 원재료 가격이 전월 대비 0.9% 상승했고, 중간재 가격도 0.8% 올랐다. 동광석과 천연가스(LNG) 등 광산품과 1차 금속제품 가격 상승이 원재료와 중간재 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자본재와 소비재 가격은 각각 전월 대비 0.3%, 1.4% 하락하며 수입물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에너지 가격 약세와 일부 IT·내구재 가격 하락이 반영된 결과다.
국제 원자재 가격과 환율 여건을 보면 하락 요인이 우세했다. 두바이유가는 지난 1월 배럴당 평균 61.97달러로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도 전월 대비 0.7% 낮아졌다. 금속류와 광산물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수입물가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수출 물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1월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4.0%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8%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와 1차 금속제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수출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물량 기준으로는 수입 증가세가 뚜렷했다. 지난 1월 수입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5% 상승했고, 수입금액지수도 12.5% 증가했다.
한은은 “에너지 가격과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1차 금속제품과 광산품을 중심으로 한 원재료 및 중간재 가격 상승이 1월 수입물가를 끌어올렸다”며 “수출 물가는 IT 품목과 금속류 가격 상승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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