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가 운영하는 전시 공간 교보아트스페이스가 설을 기점으로 한 새해의 시작에 맞춰 《움직이는 사람들》 전시를 개최한다. 오는 2월 13일부터 열리는 이번 전시는 그림책을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며 활발히 활동해온 일러스트레이터 곽명주, 버들, 오영은이 참여하는 3인전이다.
《움직이는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누구나 한 번쯤 다짐하는 “몸을 많이 움직여 건강해지겠다”는 결심에서 출발한다. 세 작가는 오랫동안 수영, 달리기, 요가를 꾸준히 실천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움직임’이 신체에 남기는 감각과 경험을 그림으로 풀어내 왔다. 이들의 작품은 단순히 신체 활동을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움직임을 통해 단단해진 몸과 그에 따라 건강해지는 마음까지 상상하게 만든다.
버들 작가는 ‘운동’이라기보다 ‘수련’에 가까운 요가 동작을 그려왔다. 작품 <시간이 필요해>에는 ‘우르드마 다누라아사나’ 동작이 등장하는데, 이를 완성하기까지 필요한 오랜 단련과 용기의 시간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이를 통해 수련의 의미는 특정 자세의 완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자세를 완성해 가는 과정 자체에 있음을 일깨운다.
오영은 작가는 『수영일기』를 출간할 만큼 수영을 삶의 중심에 두고 작업해왔다. 그의 그림은 수영을 배워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순간들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특유의 위트와 따뜻한 시선으로 관객을 다시 수영장으로 향하게 한다.
제주에 거주하는 곽명주 작가는 달리기 작업에 대해 “차가운 물로 희미하게 남아 있는 지난밤의 꿈을 씻어내고, 준비해 둔 운동복으로 재빨리 갈아입는다. 문밖을 나서면 티끌 하나 없는 깨끗한 공기가 가슴 가득 차오른다. 마음이 투명해지는 맛이다”라고 설명한다. 그의 그림은 달리기라는 행위를 통해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맑아지는 순간을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이처럼 《움직이는 사람들》은 세 작가가 경험한 ‘움직임’을 통해 스스로를 온전히 인식하게 되는 순간을 담아낸 전시다. 관객들은 작품을 감상하며 건강한 몸과 마음의 이미지를 떠올리고, 자신만의 운동 계획을 자연스럽게 그려보게 될 것이다.
운동에 대한 갈증을 자극할 이번 전시는 3월 29일까지 교보문고 광화문점 내 위치한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 기간 중에는 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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