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정부가 최근 가상자산 가격 급등락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 전반으로의 직접적인 충격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하면서도, 거래소 내부통제와 채권시장 모니터링을 동시에 강화하기로 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3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과 함께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재정경제부가 밝혔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회의에서 “최근 가상자산 가격의 변동성 확대가 금융시장으로 직접 전이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빗썸 사태’로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만큼, 관련 불안 요인이 금융시장의 불안 심리로 확산되지 않도록 선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당국은 우선 가상자산 거래소를 대상으로 내부통제 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고객 자산 관리, 이상 거래 탐지, 보안 시스템, 경영진 책임 구조 등 핵심 통제 장치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필요 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시장 감시 기능을 강화해 불공정 거래, 시세 조종, 허위·과장 정보 유통 등에 대한 감시와 제재를 한층 엄격히 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국내 금융시장 상황과 관련해 “주가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의 금리 상승과 채권 공급 부담 등으로 국고채 금리가 다소 상승한 점도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각 기관은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축으로 국고채를 포함한 채권시장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채권발행기관 협의체 등을 가동해 관계기관과 함께 채권 수급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대응 방향과 시장 안정 조치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구 부총리는 “주요국 통화정책 향방, 미국 관세정책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설 연휴 기간에도 각 기관이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향후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정례화해 가상자산과 채권시장을 포함한 금융시장 전반의 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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