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핀이 올 시즌을 끝으로 FIA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 프로그램을 종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필리프 크리프 알핀 CEO는 “알핀의 장기적 비전을 보호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했다”며 “자동차 산업, 특히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반면, 장기적 성공을 위해서는 제품 포트폴리오와 브랜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철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가진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모든 구성원이 하나의 팀으로서 이러한 과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터스포츠 전략과 관련해서는 “이번 시즌 이후 WEC에 계속 참여하지 못하게 된 점은 유감이지만 F1은 제품 및 시장 성장에 대한 우리의 야망에 부합하는 독보적인 플랫폼”이라며 “2026년까지 참가하는 마지막 레이스의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핀의 WEC 프로그램은 최근 위기설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알핀은 2013년부터 프랑스 ‘시그나테크’와 협력해 WEC LMP2 클래스에 출전했고, 2016년과 2018년, 2019년 시리즈 및 르망 24시 클래스 우승을 차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후 2021년 WEC 최고 등급인 하이퍼카 클래스가 출범하자 기존 LMP1 머신 리벨리온 R13을 기반으로 한 A480으로 2년간 참가했다. 2024년부터는 LMDh 규정에 맞춰 새롭게 제작한 A424를 투입하며 본격적인 하이퍼카 프로그램을 가동했고, 2025시즌 후지 6시간 레이스에서 클래스 첫 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알핀이 올 시즌 라인업에 포함될 두 명의 드라이버를 발표하지 않으면서 프로그램 지속 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업계에서는 경제적·물류적 부담과 투자 지속성 문제로 2027년 이후 프로그램이 중단될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특히 알핀이 2025시즌을 끝으로 F1 파워유닛 개발·제작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WEC 프로그램 역시 수익성 문제와 투자 효율성에 대한 검토 대상이 되면서 철수 가능성에 무게가 실려왔다. 이번 발표로 알핀의 내구 레이싱 도전은 2026시즌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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