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 만에 춘제 축하행사 등장…日에 "실제 행동으로 평화 지켜야"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소셜미디어(SNS)에 '목을 벨 수밖에 없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낳은 쉐젠 오사카 주재 중국 총영사가 석 달 만에 공개 활동을 재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쉐 총영사는 지난 10일 중국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축하하는 행사에 참석해 인사했다.
그가 공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작년 11월 초순 다카이치 총리를 비판한 이후 처음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이 행사에는 중국 기업 관계자와 유학생 등 약 100명이 참가했다.
쉐 총영사는 행사에서 "최근 중일 관계가 엄중하고 복잡한 상황에 직면해 있지만, 중국의 정책적 입장은 명확하고 일관적"이라며 "(중국은) 어떠한 흔들림과 변화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정부를 향해 "실제 행동으로 중일 관계의 정치적 기반, 지역 평화와 안정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쉐 총영사가 언급한 '실제 행동'은 중국 정부가 요구해 온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 철회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쉐 총영사는 작년 11월 초순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에 대해 "멋대로 들어오는 그 더러운 목은 한순간의 주저함도 없이 벨 수밖에 없다"는 극언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렸다가 삭제했다.
이에 일본 정치권에서는 쉐 총영사를 강제 추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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