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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2026년 설 연휴가 디저트 대목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국내 배달앱 요기요는 최근 3년간 명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 설 연휴 배달 트렌드를 13일 공개했다.
분석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오후 3~4시 디저트 주문이 평균 28% 증가하며 새로운 ‘디저트 피크’ 시간대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식사 이후 가족 단위로 디저트를 즐기는 소비 패턴이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는 발렌타인데이와 설 연휴가 이틀 간격으로 맞물리면서 초콜릿·케이크·쿠키 등 선물형 디저트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발렌타인데이를 이틀 앞둔 2024년 설 연휴에는 음료를 제외한 디저트 주문이 평시 대비 24% 증가한 반면, 발렌타인데이 이후였던 2025년에는 7% 증가에 그쳐 3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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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트렌드로 주목받는 ‘두바이 초콜릿’과 ‘두바이 쫀득 쿠키’가 요기요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면서 관련 메뉴의 명절 특수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디저트와 함께 치킨, 피자 등 가족 단위 공유형 메뉴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3년간 설 연휴 평균 주문 금액은 약 2만8000원대로, 직전 3주 대비 6.3% 상승했다. 세트 메뉴나 패밀리형 메뉴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설 당일에는 한식 메뉴 검색량이 급증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떡국과 전 등 전통 명절 음식뿐 아니라 지역별 특색 메뉴 주문도 증가했다. 부산 ‘밀면’, 대구·경북 ‘찜닭’, 경남 ‘국밥’, 강원 ‘복만두’, 전라도 ‘다사랑’ 등 지역 대표 음식이 이색 배달 메뉴로 주목받았다.
외식 데이터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확인됐다. AI 기반 외식 데이터 분석 기업 포스페이스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설 연휴 첫날 디저트·간식 검색 비중은 평시 대비 3%포인트 상승한 20.8%를 기록했다. 특히 오후 8시부터 11시 사이에는 디저트 검색 비중이 치킨을 앞서는 역전 현상도 나타났다.
요기요와 포스페이스랩은 설 연휴를 앞두고 △떡국·지역 특색 메뉴 사전 준비 △선물형 디저트 재고 확보 △시간대별 매장 운영 전략 수립 △가족 단위 세트 메뉴 강화 △명절 키워드 노출 확대 등을 매출 대응 전략으로 제시했다.
요기요 관계자는 “명절 배달 소비가 식사 중심에서 경험형 소비로 확장되는 흐름이 뚜렷하다”며 “선물형 디저트와 가족 단위 수요가 겹치며 설 특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매장별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문 금액의 최대 10%를 적립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무한적립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이 보다 부담 없이 명절을 즐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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