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금리 올해 최저치
"선제적 위험 관리" 분석도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인공지능(AI) 공포' 투매가 미국 증시를 휩쓰는 가운데 전통적 안전 자산인 미국 국채 가격이 반등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채 시장의 기준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12일(현지시간) 4.0981%로 거래를 마쳐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날(4.1809%)과 비교해 8.28bp(1bp=0.01%포인트) 떨어졌다.
30년물 미 국채 금리도 12일 4.7328%로 전날(4.8072%)보다 7.44bp 하락했다.
채권 금리는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금리의 가파른 하락은 가격 급등을 뜻한다.
미국 증시는 지난 달 중순부터 AI 발전으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측되는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는 AI 공포 투매가 확산하며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12일 뉴욕증시는 AI가 자산 관리·물류 분야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며 관련 종목들이 급락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전장보다 1.57% 뒷걸음질 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03% 떨어졌다.
이번 미 국채 강세는 증시 변동세에 이탈한 자금이 안전 자산으로 쏠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국계 자산운용사 나인티원의 제이슨 보보라-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AI발 악재가 나올 때마다 시장이 '과민반응'을 보인다"며 "투자자들이 금요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를 경계하며 선제적인 위험 관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다른 안전자산인 금의 현물 가격은 매도 물량이 몰리며 한국 시간 13일 오전 8시1분 기준 온스당 4천885.48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재반등해 오전 9시6분 현재 4천927.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은값은 전날 종가인 온스당 75.2846달러에서 소폭 상승한 75.8610달러를 나타냈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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