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13일 ‘최근경제동향(그린북) 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재경부가 매월 발간하는 '그린북'에는 현 경제 상황에 대한 정부의 인식이 담겨있다. 정부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그린북에서 ‘경기 하방 위험’ 등을 언급하며 우리 경제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후 같은해 7월에는 ‘소비심리 개선’을 언급했고 8월에는 ‘긍정적 신호 강화’라는 표현을 더해 긍정적 평가로 돌아섰다.
이어 지난해 9월과 10월에는 ‘상반기 부진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고, 11월 이후 ‘경기 회복 흐름’이라는 표현을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全)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1.5%,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1.5%, 서비스업은 1.1% 늘었고, 건설업 생산도 전월 대비 12.1% 증가했다.
소비 측면에서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9% 증가하며 내수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3.6%, 전년 동월 대비 10.3% 감소해 부문별 온도차를 보였다.
수출은 회복 흐름을 견인했다. 올해 1월 수출은 반도체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3.9% 증가했다. 1월 일평균 수출액도 28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0% 늘었다.
소비자와 기업의 심리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1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10.8로 전월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반면, 기업심리 실적지수(CBSI)는 94.0으로 0.2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2월 기업심리 전망지수는 91.0으로 1.0포인트 상승했다.
고용은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증가 폭은 둔화됐다. 1월 취업자 수는 2798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8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4.1%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해 전달(2.3%)보다 낮아졌다.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폭 둔화와 석유류 가격 안정이 영향을 미쳤다.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2.0% 상승했다.
재경부는 그린북에서 "지난해 3분기 큰 폭으로 증가했던 지표들이 기저효과 등으로 10월 일시 조정을 받았으나 11월 이후 회복흐름이 재개되고 있다"면서도 "취약부문 중심 고용애로가 지속되고 건설투자 회복 속도, 미국 관세 부과 영향 등 불확실성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경제에 대해서는 "주요국 관세 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및 에너지 가격 변동성 지속 및 교역·성장 둔화 우려된다"고 짚었다.
정부는 "향후 경기 회복 모멘텀 확산을 위해 적극적 거시정책, 소비·투자·수출 부문별 활성화 노력을 지속하고 잠재성장률 반등, 국민균형성장 및 양극화 극복, 대도약 기반 강화를 위한 올해 경제성장전략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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