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한때 세계 최고 공격수가 될 거라고 전망됐던 다윈 누녜스는 사우디아라비아로 간 후 경력이 제대로 꼬였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누녜스와 파블로 마리는 알 힐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스쿼드에서 빠졌다. 카림 벤제마가 온 후 누녜스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선 뛸 수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경기는 못 뛴다"고 전했다.
누녜스가 제대로 굴욕을 당하고 있다. 벤피카에서 활약하면서 우루과이 특급 유망주로 불리던 누녜스는 2022년 리버풀로 왔는데 이적료는 8,500만 유로(약 1,340억 원)였다. 엘링 홀란과 비교됐는데 결과적으로는 민망한 비교였다. 누녜스는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9경기 출전해 9골에 그쳤다. 2023-24시즌엔 36경기 11골 10도움을 올렸으나 여전히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빅 찬스 미스가 많았고 성실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30경기 5골이라는 초라한 득점에 그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9경기 1골이었다. 신뢰를 완전히 잃은 누녜스는 리버풀 매각 1순위로 평가됐다. 지난여름 리버풀은 위고 에키티케에 이어 알렉산더 이삭까지 영입했다. 누녜스는 전력 외 자원이 됐다. 유럽 타 클럽으로 이적할 것으로 보였지만 사우디아라비아행을 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최강 팀인 알 힐랄이 누녜스를 품었다.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모하메드 살라, 손흥민 등을 노렸지만 무산돼 누녜스로 선회했다. 누녜스는 리그 16경기에 나서 6골 4도움을 기록했고 ACLE 5경기 1골 1도움을 올렸다.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 속 알 힐랄은 알 나스르, 알 카디시야 등과 우승 경쟁이 치열해지자 알 이티하드에서 불화를 겪고 있는 벤제마를 데려왔다.
벤제마가 오면서 누녜스 입지가 애매해졌다. 결국 알 힐랄은 리그 스쿼드에서 제외가 됐다. 벤제마에 밀린 것이다. 후벵 네베스, 칼리두 쿨리발리, 테오 에르난데스, 레오나르두, 말콤 등을 보유하고 벤제마까지 오자 누녜스를 제외한 것인데 그야말로 굴욕이다.
누녜스는 1999년생으로 만 26살이다. 이제 전성기에 돌입해야 할 때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앞두고 있다. 누녜스 경력은 꼬였다고 보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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