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 선수가 과거 부상 당시 “수술비 전액 지원”을 받았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경기력으로 증명한 복귀 서사가 알려지면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후원 방식과 한국 설상 종목 지원 구조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최가온은 2월 13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스키·스노보드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같은 대회에서 김상겸(평행대회전)과 유승은(빅에어)이 각각 은·동메달을 보태며 설상 종목 전반의 존재감도 커졌습니다.

이번 금메달이 더 크게 회자되는 이유는 ‘한 번 멈췄던 시간’을 견뎌낸 뒤 다시 올라선 과정이 선명하기 때문입니다. 최가온은 2024년 초 국제대회 준비 과정에서 허리 부상을 입고 척추 골절 진단을 받으며 해외 현지에서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 놓였고, 당시 치료비 부담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신동빈 회장이 수술·치료비 7천만원을 전액 지원한 사실이 알려지며, 단순한 성적 뉴스가 아닌 ‘회복의 서사’로 확장됐습니다.
그 지원은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결과적으로 선수 커리어의 흐름을 다시 움직인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최가온은 수술 이후 1년 넘는 재활을 거쳐 복귀했고, 복귀 직후부터 월드컵 무대에서 우승을 쌓으며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올림픽 결선에서도 악천후에 가까운 변수 속에서 넘어짐과 흔들림을 겪었지만, 마지막 시기에서 역전의 흐름을 만들며 금메달을 확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개인 지원”이라는 형태 자체도 다시 조명되고 있습니다. 한국 설상 종목은 오랫동안 빙상 대비 관심과 투자 면에서 상대적으로 얇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이번 대회 ‘멀티 메달’ 성과와 함께 장기 후원 구조가 현실적 성과로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해석입니다. 실제로 롯데가 2014년부터 대한스키·스노보드 관련 지원을 이어왔고, 최가온 사례는 그중에서도 상징성이 큰 장면으로 언급됩니다.
팬들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원의 진정성이 결국 기록으로 돌아왔다”는 반응과 함께, 유망주가 부상·재활 국면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돕는 ‘안전망’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국제대회 원정과 장비·의료 지원이 필수적인 종목 특성상, 부상 시점의 지원 여부가 선수 생명에 직결될 수 있다는 점이 다시 부각되는 분위기입니다.
최가온은 2008년생으로, 청소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뒤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넓혀온 하프파이프 유망주로 분류돼 왔습니다. 일찍부터 국제대회에서 기록을 남겼지만, 큰 부상으로 성장 궤도가 꺾일 뻔했던 시기가 있었고, 그 공백을 회복해 올림픽 정상까지 올라선 점이 이번 금메달을 단순 성과 이상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제 관심은 ‘다음 시즌’과 ‘지속 가능한 지원’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최가온이 올림픽 챔피언으로서 월드컵·세계선수권까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리고 이번 대회의 성과가 기업 후원과 종목 저변 확대를 실제로 촉진할지 주목됩니다. 한 번의 미담이나 이벤트가 아니라, 선수들이 부상과 공백을 지나도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구조가 자리 잡는다면 한국 설상 스포츠의 다음 장면은 더 자주, 더 크게 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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