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 역대 최악의 감독으로 남게 됐지만 바로 팀을 구할 수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는 프랭크 감독 선임을 고려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팰리스는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과 이별하고 프랭크 감독을 선임하려고 한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을 떠난 후 팰리스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고 했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에서 그야말로 '망했다'. 브렌트포드 시절 쌓아올린 명성을 스스로 무너뜨렸다. 프랭크 감독은 2016년 브뢴비를 떠나 브렌트포드 수석코치로 부임했다. 2018년 1군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잉글리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 중위권에 머물다가 2019-20시즌 3위에 올랐고 플레이오프에 갔으나 탈락했다. 2020-21시즌에도 3위에 올랐고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해 74년 만에 1부리그로 돌아갔다.
첫 시즌 프리미어리그 13위에 위치하면서 잔류를 했다. 2022-23시즌 9위에 위치해 한 자릿수 순위를 기록했다. 2023-24시즌 강등 위기에 내몰렸지만 16위에 위치하면서 살아남았다. 지난 시즌도 10위에 올랐다. 이반 토니 등 핵심 자원들이 떠나도 다른 선수들로 확실히 메우면서 브렌트포드는 프리미어리그 도깨비 팀으로 불렸다. 김지수까지 영입해 국내에도 관심을 받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후임으로 토트넘에 왔다. 토트넘에서 기대를 받았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올 시즌 공식전 38경기를 치러 13승 10무 15패로 최악이었다. 프리미어리그만 기준으로 보면 26경기 7승 8무 11패로 승률이 20%가 되지 않았다. 기록으로 남은 토트넘 감독 성적 중 가장 좋지 못하다. 부상자가 많은 등 핑계거리가 있다고 해도 용납 못할 성적이다.
게다가 선수단 내부에서 지지를 받지 못했다. 영국 '데일리 미러'는 "프랭크 감독은 경질되기 전 아스널을 반복적으로 언급하면서 토트넘 선수단을 불쾌하게 했다. 프랭크 감독은 라이벌 아스널을 끊임없이 칭찬했다. 아스널전에서 1-4 패배를 당한 후에도 아스널이 얼마나 잘했는지 계속 언급했으며 전술도 아스널을 말하면서 짰다고 한다. 일부 선수들은 '프랭크 감독이 아스널 이야기를 그만했으면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하면서 충격을 줬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패배를 통해 리그 8경기 무승 속 16위 추락했다. 진지하게 잔류를 목표하는 팀이 된 후에도 “나에게 화살이 향하기 쉬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감독만 문제가 아니다. 모두의 문제다. 우리가 무언가 제대로 한다면 오래 지속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 수 있다. 물론 우리는 상위권에 있지 않다. 모두가 우리가 무엇을 더 잘해야 하는지 안다. 그게 우리가 열심히 하고 있는 부분이다. (내가 토트넘을 이끌 적임자라는 데) 1000% 확신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과는 경질이었다.
불명예스럽게 토트넘을 떠났지만,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팰리스가 노린다. 팰리스는 글라스너 감독 아래 지난 시즌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하면서 창단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었다. 더 발전할 것으로 보였지만 엑소더스 시작이었다. 에베레치 에제, 마크 게히가 연속으로 떠났는데 대체는 되지 않았다. 글라스너 감독은 시즌 내내 불만을 드러내고 있고 스쿼드 문제 속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까지 병행해 정상 운영이 어렵다.
글라스너 감독은 팰리스를 떠나기로 했다. 올 시즌 종료 후 새 감독을 구해야 하는 팰리스는 프랭크 감독을 눈여겨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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