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 '대표팀 막내가 해냈다' 임종언, 쇼트트랙 남자 1000m 동메달…최민정은 여자 500m 결승 진출 실패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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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 '대표팀 막내가 해냈다' 임종언, 쇼트트랙 남자 1000m 동메달…최민정은 여자 500m 결승 진출 실패 (종합)

엑스포츠뉴스 2026-02-13 07:28: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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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의 막내 임종언(노원고)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임종언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4초611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남녀 쇼트트랙을 통틀어 첫 메달이다.

이로써 임종언은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김상겸(하이원·은메달),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유승은(성복고·동메달),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최가온(세화여고·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네 번째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임종언은 준준결승 4조에서 극적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2바퀴를 남기고 4위로 밀렸으나 마지막 바퀴에서 아웃코스로 빠져나와 앞선 선수들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준결승에서도 4위에 머무르다가 2바퀴를 남기고 2위까지 치고 나갔고, 마지막 바퀴에서 1위로 올라서며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옌스 판트바우트(네덜란드), 쑨룽(중국), 윌리엄 단지누(캐나다), 로베르츠 크루즈베르크스(라트비아)와 결승에 나선 임종언은 3위로 출발했다. 레이스 초반 후미에서 다른 선수들의 움직임을 살폈고, 마지막 바퀴에서 질주를 시작했다.

최하위에 머무르던 임종언은 아웃코스로 빠져나와 크루즈베르크스를 제쳤고, 마지막 코너에서 단지누도 제치며 3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반트바우트(1분24초537)는 금메달, 쑨룽(1분24초565)은 은메달을 따냈다.

임종언의 최대 경쟁자로 평가된 단지누는 1분24초671로 4위에 그쳤다.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 1∼4차 대회에 걸린 남자부 개인전 12개 금메달 중 7개를 쓸어 담는 등 기대를 모았지만, 입상에 실패했다. 크루즈베르크스는 1분24초681로 결승에 출전한 5명 중 가장 늦게 결승선을 끊었다.




2007년생인 임종언은 지난해 2월 ISU 쇼트트랙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1500m에서 정상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그해 4월에는 2025-2026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선 남자부 전체 1위를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당당히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임종언은 시니어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줬다. 2025-2026 ISU 월드투어 1차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는 등 월드투어 1∼4차 대회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임종언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동계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선정 '이번 대회를 빛낼 라이징 스타 10인'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임종언은 지난해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주니어 선수권 대회에서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1년 전 그단스크에서 거둔 우승을 성공적으로 방어했다"며 "2025-2026시즌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에서 화려한 시니어 데뷔전을 치렀다"고 소개했다.

임종언은 이번 대회 첫 종목이었던 혼성 2000m 계주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으나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수확했다.



한편 임종언과 함께 남자 1000m에 출전한 신동민(화성시청)은 준결승 1조에서 1분24초327로 5위를 기록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파이널B에서는 3위에 올랐다. 기록은 1분27초453.

황대헌(강원도청)은 남자 1000m 준준결승 1조에서 페널티를 받고 실격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레이스 중반 2위를 달리며 준결승 진출을 바라봤지만, 4바퀴를 남기고 퇸 부르(네덜란드)와 경합 과정이 있었다. 그러면서 중심을 잃었다.

황대헌은 루셀과 류사오앙에 이어 3위로 통과했지만, 페널티 처리됐다. 심판진은 레이스가 모두 마무리된 이후 비디오 판독을 진행했고, 황대헌이 늦게 레인을 변경하면서 퇸 부르를 막았다고 지적했다.

여자 500m에 출전한 여자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은 준결승 2조에서 43초060의 기록으로 5명의 선수 중 5위에 그쳐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파이널B에서는 43초473으로 2위에 올랐다.

최민정과 함께 여자 500m에 나선 김길리(성남시청)와 이소연(스포츠토토)은 준준결승에서 각각 조 3위, 5위에 그치면서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한편 쇼트트랙 대표팀은 15일 남자 1500m, 여자 1000m, 여자 3000m 계주에서 메달 사냥을 이어간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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