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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주말을 끼고 닷새 동안 이어지는 설 연휴(14~18일)는 어른들의 겨울방학과 같다. 오랜만에 느긋하게 숨을 고를 수 있는 겨울 명절. 가족, 친지가 모여 오순도순 떡국을 나누고, 눈 내린 거리와 함께하는 짧은 여행까지 설렘 가득한 일상이 기다린다. 전통과 과학, 예술과 자연을 두루 누리며 휴식과 배움, 놀이와 겨울의 낭만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설 연휴 나들이를 떠나보자.
◇판타지와 전통의 만남 전국 ‘테마파크’
전국 주요 테마파크는 설에 맞춰 명절 분위기를 극대화한 이벤트를 집중 배치했다. 스릴 넘치는 어트랙션은 물론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전통 민속놀이와 캐릭터 공연이 어우러져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K-연휴’의 멋을 살린 콘텐츠로 손님을 맞는다. 14일부터 18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캐릭터 친구들이 한복을 입고 정문에서 명절 인사를 건네는 ‘설맞이 특별 그리팅’이 열린다. 오후 4시 어드벤처 전역에서 펼쳐지는 ‘플레이 위드 프렌즈’는 연기자들과 함께 딱지치기, 투호 등 추억의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행사다. 민속박물관에선 액막이 명태 제작 체험인 ‘복 내려온다’와 복주머니에 소망을 담는 ‘복을 가득 담으면’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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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에버랜드’는 신년 운세 콘텐츠와 전통놀이를 결합한 ‘포춘마켓’을 2월 말까지 운영한다. 연휴 동안 축제 콘텐츠존에선 사주와 타로 전문가가 무료로 운세를 봐주고, 자신의 띠에 맞는 맞춤 운세 뽑기 등도 가능하다. 카니발 광장 민속놀이 체험존에선 오전 11시부터 윷놀이, 딱지치기, 비석치기 등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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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레고랜드’는 15일부터 18일까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이벤트 4종을 선보인다. 레고 브릭으로 복주머니와 세뱃돈 상자를 만드는 콘테스트와 설날을 맞아 레고랜드에 찾아온 까치가 미션을 수행하면 소원을 들어준다는 설정으로 ‘메이크 스토리 투게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외에 ‘경주월드’는 타임라이더 광장 일원에서 북청사자놀음 공연 등 설날 한정 특별행사를, ‘한국민속촌’은 연휴 동안 민속 퍼레이드 ‘백년가약’과 ‘삼도판굿’ 등 다양한 전통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 뮤지엄’은 부산, 강릉, 제주, 여수 등 전 지점에서 13일부터 ‘달토끼 특별전’을 연다. 전시장 곳곳에 대형 달토끼 캐릭터로 포토존을 마련하고 달토끼 테마의 특별 버전의 미디어 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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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정취로 가득한 ‘지역축제’도 풍성
설 연휴 기간 막바지 겨울 축제도 이어진다. 강원 평창에선 ‘대관령 눈꽃축제’가 22일까지 열린다. 눈 조각 광장, 눈꽃 썰매장, 미니 올림픽 체험장 등을 갖춘 행사장에선 설을 맞아 복 투호, 제기차기, 윷놀이 등 전통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남 나주 영산강 정원에선 14일과 15일 설맞이 연날리기 축제가 열린다. 소원을 적어 하늘 높이 띄우는 연날리기 체험과 함께 먹거리 부스, 전통놀이 체험 등 세대를 아우르는 명절 축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막바지로 치닫는 겨울의 끝자락을 붙잡을 축제도 이어진다. 경기 양평 수미마을 일대에서 열리는 ‘양평 빙송어 축제’는 늦겨울 얼음 위 빙어와 송어 낚시 외에 피자와 찐빵, 다육이 등 만들기, 넓은 들판에서 즐기는 ATV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포천 백운계곡에서 진행 중인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는 눈썰매장, 얼음 썰매와 낚시터, 트리 등으로 겨울 정취를 한껏 살린 행사장에서 이글루 이색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부산 중구 광복로 일대에선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가 22일까지 이어진다. 해가 진 뒤 수천 개 전구와 대형 트리가 켜지면서 도심 2㎞ 구간을 빛으로 물드는 장관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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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호기심 자극하는 ‘과학·천문 교육 체험’
설 연휴를 ‘문화 방학’으로 삼고 싶다면 전국 과학관과 천문대가 제격이다. 설 당일인 17일은 쉬는 곳이 많아 운영 여부를 미리 확인해두는 게 좋다. ‘국립광주과학관’은 14일부터 18일까지 ‘설레는 과학놀이 한마당’을 연다. 사물놀이와 K팝 탈춤, 퓨전 판소리 공연 등 전통에 현대적 리듬을 결합한 참여형 공연과 함께 떡메치기, 대형 윷놀이, 전통 악기 배우기 등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국립중앙과학관’은 16일부터 18일까지 천체관에서 ‘말’ 관련 밤하늘 이야기 ‘병오’ 특별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부산과학관은 16일부터 18일까지 상설전시관과 어린이과학관을 무료 개방한다. 특별 해설 프로그램 ‘로봇의 조상 오토마타’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과학관 1층에선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행사도 예정돼 있다.
귀성, 귀경길 중간에 전망 좋은 등대를 들르는 것도 좋다.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은 부산 중리항, 여수 돌산항 등 남해안의 등대를 대상으로 ‘힐링의 등대 스탬프 투어’를 운영한다. 등대를 방문해 여권에 도장을 찍고 완주 시 한정판 기념품을 받는 챌린지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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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 쉼표’ 수목원, 한강 생태 프로그램
설 연휴 기간 도심 속 휴식처인 ‘한강공원’과 전국의 ‘국립 수목원’도 힐링 공간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14일부터 18일(설 당일 제외)까지 고덕과 암사, 난지, 여의도샛강 등 ‘한강 생태공원’ 6곳에서 설맞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설사와 함께 두더지와 너구리, 수달 등 야생동물의 흔적을 찾고 민속놀이도 겸한 이색 생태 탐방을 즐길 수 있다. 뚝섬 한강공원 ‘한강플플 설날 놀이터’는 10여 종 민속놀이 체험존과 마술, 저글링 공연 등을 무료로 운영한다.
산림청 산하 ‘국립수목원’ 3곳도 무료 개방한다.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세종 ‘국립세종수목원’, 강원 평창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14일부터 18일까지(설 당일 제외) 입장료를 받지 않고 연휴 기간에 민속놀이 체험존을 운영한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말띠 관람객이나 이름에 특정 글자가 들어간 방문객에게 선착순으로 기념품을 제공한다. 국립세종수목원에서는 한복 봉투와 테라리움 만들기 체험,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식물표본 전시와 꽃액자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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