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STN을 만나다.] 류승우 기자┃BNK피어엑스가 전령 한타에서 승부를 갈랐다. 3세트에서 한 번의 교전으로 흐름을 완전히 틀어쥔 뒤 바론까지 매끄럽게 연결하며 DN수퍼스를 2대1로 역전했다. 밴픽 단계부터 계산된 설계, 그리고 미드·정글 주도권 장악이 만들어낸 완승이었다.
판테온-아리 압박…초반부터 미드 장악
3세트 블루 진영의 BNK피어엑스는 크산테·판테온·아리·자야·뽀삐를 선택했고, 레드 진영의 DN수퍼스는 그웬·바이·아칼리·진·레오나로 맞섰다. 초반 흐름은 피어엑스 쪽으로 기울었다. 판테온-아리 조합의 강력한 압박이 미드 라인을 틀어쥐었다. ‘표식’의 스킬이 정확히 적중했고, ‘클로저’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퍼스트 블러드를 시작으로 추가 킬까지 이어가며 분위기를 선점했다. DN수퍼스 역시 아칼리와 바이의 교전 잠재력을 믿고 버텼지만, 라인 주도권은 쉽게 넘어오지 않았다.
전령 앞 ‘대사건’…한 번의 선택이 갈랐다
승부의 분기점은 전령 앞 한타였다. ‘클로저’와 ‘두두’가 ‘디아블’을 노리며 먼저 진입했지만, 순간적으로 버텨낸 디아블이 반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교전의 큰 그림은 피어엑스 쪽으로 흘렀다. 상대 귀환 타이밍을 끊고 턴을 이어받는 운영이 빛났다. 결국 전령을 챙긴 피어엑스는 이어진 교전에서 DN수퍼스 전원을 정리했다. 미드 2차 타워까지 밀어내며 순식간에 4천 골드 이상을 벌렸다. 균형은 그 순간 완전히 무너졌다.
정면 충돌의 대가…밴픽 설계의 완성
이날 경기는 밴픽부터 팽팽했다. 바이-그웬-크산테-아리를 나눠 가진 구도는 일반적인 티어픽 교환으로 보였지만, 아칼리가 등장한 순간부터 조합의 상성이 본격적으로 갈렸다. 피어엑스는 뽀삐를 더해 진입 억제력을 끌어올렸고, 판테온으로 상체 힘싸움을 확실히 보강했다. 자야를 내주더라도 상체에서 찍어 누르겠다는 계산이었다.
반면 DN수퍼스는 미드·탑 쪽 힘을 바탕으로 측면 압박을 노렸어야 했지만, 주도권 없는 정면 교전을 택하면서 설계가 어긋났다. 점멸과 합류 타이밍이 엇갈렸고, 챔피언 조합이 가진 강점 구도는 끝내 나오지 않았다.
바론까지 매듭…흔들림 없는 마무리
전령 이후 흐름은 단단했다. 피어엑스는 상대를 지속적으로 긁어내며 체력을 깎았다. 뽀삐의 벽궁 한 방이 체력 격차를 더 벌렸고, 이어 바론까지 가져갔다. DN수퍼스의 아칼리가 성장해 진입 각을 노렸지만, 스턴 연계에 막혀 힘을 쓰지 못했다. 결국 피어엑스는 포탑을 차례로 공성하며 넥서스를 밀어냈다. 1세트의 흔들림은 ‘사고’에 불과했다는 듯, 이후 두 세트는 설계와 완성도의 차이를 보여줬다.
BNK피어엑스, 단단했다. 그리고 냉정했다. 승부는 힘이 아니라 준비에서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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