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로 특화 자율주행 로봇 기업 더로보틱스가 전국 과수 농가를 대상으로 대규모 기술 지원 사업에 돌입한다. 고령화와 인력 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 현장에 로봇 장비와 운영 인프라를 공급해 생산성과 작업 환경 개선을 동시에 노린다는 구상이다.
더로보틱스는 총 12억 원 규모 자원을 투입하는 ‘100-10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 대상은 전국 과수 거점 농가이며, 로봇 보급뿐 아니라 현장 맞춤 컨설팅과 유지보수 체계 구축까지 포함된다. 단순 장비 공급이 아니라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구조다.
프로젝트 핵심 장비는 추종형 자율주행 로봇 ‘봇박스(botbox)’다. 작업자를 인식해 뒤따라 이동하며 수확물이나 자재 운반을 담당한다. 무거운 물량을 직접 들고 이동해야 하는 부담이 줄어들어 작업자의 신체 부담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비정형 지형과 경사가 많은 과수원 환경에서도 안정적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조작 방식도 단순해 현장 투입 즉시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청 접수는 2026년 1분기 내 진행될 예정이며, 대상 지역과 농가는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접수 창구는 회사 홈페이지와 고객센터다. 선정된 농가에는 로봇 도입 관련 장비 지원과 기술 지원이 함께 제공된다.
이번 사업은 지역 농협과 지방자치단체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장비 도입 비용 부담과 기술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농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려는 시도라는 평가와 함께, 실제 현장 확산 속도가 성과를 가를 핵심 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강동우 더로보틱스 대표는 “12억 원 규모 자원을 농촌 현장에 직접 투입해 농민들이 변화를 체감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1분기 내 지역과 작물 선정을 마무리하고 수확 시기에 맞춰 로봇 활용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더로보틱스는 노지 환경용 추종 로봇 ‘봇박스’를 상용화한 국내 스타트업으로 알려져 있다. 농업 자동화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번 프로젝트가 실질적 생산성 향상 사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동시에 보급 이후 유지관리 비용, 현장 적응성, 장기 사용성 등 실효성을 검증할 과제도 남아 있다. 기술 지원 사업이 단발성 보급에 그칠지, 지속 가능한 농업 인프라 모델로 자리 잡을지는 향후 운영 결과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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