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남자 예선 2차에서 한국 대표 이윤승이 완성도 높은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첫 예선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그는 2차 시기에서 난도와 안정성을 끌어올리며 자신만의 장점을 분명히 드러냈다.
이윤승은 스타트 직후 상단 구간에서 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한 뒤, 모굴 사이를 정확하게 타고 내려오며 리듬을 살렸다. 상·하단 점프 구간에서는 회전과 착지 모두 큰 흔들림 없이 소화해 기술 점수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특히 착지 후 곧바로 모굴 리듬을 되찾는 대처 능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비교적 짧은 국제대회 경험에도 불구하고,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심리적인 부담을 극복한 점도 의미가 크다. 예선 1차에서 긴장 탓에 다소 굳었던 활주와 달리, 2차에서는 본래의 스피드와 과감한 라인 선택을 되찾으며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이번 예선 2차 결과로 이윤승은 결선 진출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리며 대표팀 에이스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비록 메달 경쟁 구도에서 강호들과의 점수 차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기술 난도와 안정성 모두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한국 모굴 스키의 미래를 밝힌 무대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예선 2차에서 이윤승이 평소 훈련 때의 움직임을 거의 그대로 보여줬다”며 “점프 난도와 속도 조절 능력이 더 올라온다면 결선에서도 충분히 상위권을 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윤승 역시 “첫 올림픽 무대라 긴장이 컸지만, 예선 2차에서 조금은 마음을 비우고 내 스키를 타자는 생각으로 들어갔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경기에서는 더 과감한 기술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프리스타일 모굴은 짧은 코스 안에서 속도, 회전, 점프 기술이 복합적으로 평가되는 종목으로, 선수의 기량뿐 아니라 순간적인 판단력과 담대함이 요구된다. 이윤승의 예선 2차 경기는 한국 선수도 이 종목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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