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물류 DX 기업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이 사업 축을 물류 운영에서 글로벌 유통 영역으로 넓힌다. 케이스타일 푸드테크 벤처 밀집과 해외 물류·유통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K-POP 피지컬 앨범과 굿즈 해외 판매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협약에 따라 콜로세움은 밀집의 글로벌 유통 과정 전반을 지원한다. 글로벌 거점 연계, 풀필먼트 운영, 재고 최적화, 리드타임 분석 등 물류 전 과정이 포함된다. 사업 대상 국가는 미국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콜로세움은 콘텐츠 IP에서 실물 상품 유통까지 연결하는 공급망 모델 구축을 전략 과제로 삼아왔다. 앞서 SBS 예능 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프리즘과 협업해 콘텐츠 IP와 물류 시스템을 결합하는 인프라를 마련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구축된 구조를 실제 판매·배송 환경에 적용하는 첫 사례라는 의미가 있다.
밀집 황인범 공동대표는 협력 배경에 대해 “K-POP 피지컬 앨범과 굿즈 유통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출발점”이라며 자사 팬덤 공간 ‘맵달’과 콜로세움 물류 인프라 간 시너지를 강조했다. 콜로세움 박진수 대표는 “완성도 높은 유통 체계는 물류 역량이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고 말하며 사업성과 경쟁력 검증의 계기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협업은 사모펀드 와이드브릿지프라이빗에쿼티가 주관했다. 회사 측은 K-컬처 수출 시장 성장성을 고려할 때 두 기업의 전문성이 결합된 파트너십이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밀집은 성수 지역에서 글로벌 팬덤 체험 공간 ‘맵달SEOUL’을 운영 중이다. 팬들이 교류와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 플랫폼을 지향한다. 현장 경험 중심 공간과 해외 배송 인프라가 연결되면 콘텐츠 소비가 구매와 직결되는 구조 형성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콜로세움은 전 세계 58개 이상 물류센터 네트워크, AI 물류 SaaS ‘Colo AI’, 물류 전문가 조직 FD를 기반으로 글로벌 물류 모델을 구축해 왔다. 2025년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된 이력도 있다.
업계에서는 협력 자체보다 실행력이 성패를 가를 변수라는 시각이 존재한다. K-POP 굿즈 시장은 이미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와 전문 유통 플랫폼이 자리 잡은 영역이다. 물류 효율만으로 차별화를 만들기 어렵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반면 글로벌 배송 속도와 재고 운영 정확도를 동시에 개선할 경우 해외 팬 구매 경험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콘텐츠 산업과 물류 산업 간 결합 시도가 잦아지는 흐름 속에서 이번 협약은 공급망 중심 경쟁 구도를 시험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물류 기술 기업이 유통까지 영역을 넓히는 움직임이 이어질 경우 산업 경계 역시 빠르게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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