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구 동화사 비로암 삼층석탑 납석사리호는 동화사 비로암 삼층석탑(보물) 내에서 발견된 통일신라시대의 사리 항아리다.
사리를 탑에 보관하기 위해 사용된 이 항아리는 높이 8.3㎝, 구연부 지름 8.0㎝, 밑지름 8.5㎝다. 현재는 4개의 조각으로 깨졌고 뚜껑도 없어졌으며 몸통도 완전하지 않은 상태다. 이 같은 손상은 도굴 당시 입은 피해로 추정된다.
구연부가 넓고 어깨가 부풀어 있으며 아랫부분이 좁은 항아리 모양으로 작고 아담하다. 법광사 삼층석탑, 취서사 삼층석탑에서 출토된 사리 항아리와 같은 것으로 9세기 중엽 신라에서 유행하던 양식이다. 항아리 표면 전체에 흑칠을 한 점이 특이하다. 어깨 부분에는 꽃 구름무늬와 촘촘한 빗금 꽃무늬를 두 칸에 나눠 새겨 둘렀다.
몸통에는 가로, 세로로 칸을 내어 7자 38행의 글자를 음각했다. 글 중에는 이 항아리가 신라 민애왕(재위 838∼839년)을 위해 건립된 석탑과 연관이 있으며 민애왕의 행적이 꼼꼼하게 적혀 있다. 국가유산청 제공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