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김유진 기자 | 국내 첫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르면 다음달 초중순 출시된다. ‘삼천스닥(코스닥 3000)’ 기대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자산운용사들이 코스닥 지수를 활용한 액티브 상품 준비에 나섰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삼성액티브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은 코스닥150 지수를 기반으로 한 액티브 ETF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거나 제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된 코스닥 관련 ETF 24개는 모두 패시브 상품으로, 액티브 ETF는 단 한 개도 없다. 이번 상품이 상장되면 국내 첫 코스닥 액티브 ETF가 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관계자는 “단순히 시가총액이 크거나 코스닥150에 편입된 종목에 한정하지 않고,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코스닥에서 액티브 전략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변동성이 크고 종목 간 성과 격차가 커 지수 전체에 투자하기보다 종목을 선별해 담는 전략이 상대적으로 유효하다는 판단에서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코스닥에는 동전주도 많아 부실 종목만 걸러내도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종목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하고 일부 종목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단순 지수 추종 대비 초과 성과를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코스닥 ETF 후발주자들이 패시브 시장에서 자리를 찾지 못해 액티브라는 카드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상위 운용사가 코스닥150 패시브 시장을 사실상 장악한 상황에서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는 차별화가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하루에만 개인은 KODEX 코스닥150을 5952억 원 순매수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전체 액티브 ETF 순자산은 지난 5일 기준 95조원을 돌파하며 100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액티브 ETF 확산 흐름과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맞물리며 시장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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