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때문에 "아들이 끊임 없이 울고 있다"…중국의 빙판 테러→메달 빼앗긴 네덜란드 스케이터의 절망+금·은메달리스트 "끔찍한 짓"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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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때문에 "아들이 끊임 없이 울고 있다"…중국의 빙판 테러→메달 빼앗긴 네덜란드 스케이터의 절망+금·은메달리스트 "끔찍한 짓" 합창

엑스포츠뉴스 2026-02-12 18:13: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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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너무 비신사적이었다."

다른 나라 선수들까지 공개적으로 강한 비판 쏟아낼 정도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서 발생한 중국 선수의 '테러 주행' 장면이 국제 빙속계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 대표팀 롄쯔원의 레인 변경 과정에서 발생한 방해 상황으로 네덜란드의 유력 메달 후보 조엡 베네마르스가 치명적인 피해를 입은 것이다.




논란의 장면은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나왔다.

베네마르스는 11조 인코스에서 렌쯔원과 경쟁했다. 해당 경기 두 선수가 레인을 바꾸는 상황에서 인코스에서 아웃코스로 빠져나가던 롄쯔원이 베네마르스의 스케이트 날을 건드렸고, 베네마르스는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고 휘청하며 가속이 줄고 말았다.

스피드스케이팅 규정상 아웃코스에서 인코스로 들어오는 선수에게 우선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롄쯔원이 이를 침범하면서 베네마르스는 속도를 줄일 수밖에 없었고 리듬이 완전히 무너졌다.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한 베네마르스는 결승선을 통과한 뒤 롄쯔원을 향해 분노했다. 결국 심판진은 롄쯔원이 충돌을 일으켰다고 보고 그대로 롄쯔원의 실격을 선언했다.

1분07초58로 레이스를 마친 베네마르스는 결국 3위를 차지한 닝중옌(중국·1분07초34)에게 0.24초 뒤지는 5위로 밀렸다.

충돌이 없었으면 기록 단축이 확실했다. 베네마르스는 그야말로 메달을 날린 것이다.

베네마르스는 롄쯔원이 실격 처분을 받자 재경기를 요청했지만, 이미 한 차례 레이스로 힘을 소진한 탓인지, 오히려 기록이 더 나빠져 메달권으로 올라가지 못했다.



베네마르스는 경기 직후 네덜란드 'NOS'와의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다. 나는 우선권이 있었고 내 라인을 타고 있었는데, 밖으로 밀려났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어 "올림픽의 꿈이 산산이 부서졌다"며 자신의 참담한 심정을 남겼다.

재경기 일정에 대한 불만도 컸다. 그는 "30분도 안 돼 다시 출발선에 서야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매 순간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의 코치 야크 오리 역시 같은 매체를 통해 "최소 30분은 규정이지만 그것도 너무 짧다. 한 시간을 줬다면 완전히 다른 결과였을 것"이라며 운영 측 결정을 비판했다. 이어 "그가 어떻게 방해받았는지 보면 메달 가능성은 충분했다. 우리는 영원히 알 수 없게 됐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논란은 단순히 피해 선수 개인의 감정 표출에 그치지 않았다. 다른 나라 선수들 역시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벨기에의 마티아스 보스테는 벨기에 매체 '스포르자'를 통해 "중국 선수의 행동은 매우 비신사적이었다"라고 직격했다.

그는 "베네마르스의 메달이 여기서 사라졌다고 생각한다. 이런 일은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 상대가 거기 없는 것처럼 그냥 지나간다? 그건 안 된다. 아무리 최대 경쟁자라도 그렇게 해선 안 된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같은 매체에 따르면, 은메달리스트 예닝 더 부 역시 "그가 지금 어떤 기분일지 상상도 할 수 없다. 너무나 끔찍하다"고 말했고, 금메달리스트 조던 스톨츠 역시 "끔찍한 일이었다. 누구에게도 일어나선 안 될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논란에 대한 유럽 현지 보도들도 하나같이 롄쯔원의 결여된 스포츠맨십에 초점을 맞췄다.

네덜란드 '데 텔레흐라프'는 "베네마르스의 올림픽 드라마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표현했다. 매체는 경기 후 인터뷰를 인용, "그에게 일어난 일은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네덜란드 매체 '미멧오렌지'는 "베네마르스는 '부서진 사람'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경기 두 시간 뒤 그의아버지로,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동메달 2개를 따낸 에르번 베네마르스가 'NOS' 방송에 출연해 아들의 상태를 전했는데, 그는 "아들은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선수인데, 울음을 멈추지 못했다. 그런 모습을 보는 건 너무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장면에 대해 "중국 선수의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어리석은 실수였다. 공간이 없는데도 들어왔다. 말이 안 된다. 고의는 아니었겠지만 누군가의 메달 기회를 빼앗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벨기에 매체 '스포르자' 역시 해당 장면을 전하며 강도 높은 표현을 사용했다. 매체는 "올림픽의 꿈이 산산이 부서졌다"라는 제목으로 사건을 조명하며, "세계선수권 챔피언 베네마르스가 사실상 메달을 도둑맞은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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