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대면진료 플랫폼 닥터나우가 2025년 연간 진료 건수 168만건을 넘기며 창사 이후 최대 기록을 세웠다. 약 배송이 허용됐던 팬데믹 기간을 포함해도 가장 높은 수치다.
회사 측 집계에 따르면 해당 수치는 2024년 약 80만건 대비 110% 이상 늘어난 규모다. 2025년 4분기 진료 건수만 57만건 이상으로, 직전 분기보다 약 30% 증가했다. 내부 예상치를 웃도는 흐름이다.
올해 1월 월간 진료 건수는 22만건을 넘어섰다. 최근 월 평균 진료량도 20만건을 상회한다. 경증 급여질환 이용자의 재진료율이 66% 이상이라는 점도 플랫폼 충성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꼽힌다.
제휴 의료기관 규모도 확대됐다. 병원과 약국을 합친 제휴 기관 수는 누적 6200여곳으로, 1년 사이 약 700곳 늘었다. 닥터나우 처방전을 조제한 약국은 제휴 여부와 관계없이 전국 2만3930곳에 달한다. 국내 약국 10곳 중 9곳 이상이 비대면 처방 조제에 참여한 셈이다.
앱 누적 다운로드는 750만건을 넘었다. 월평균 이용자 수는 650만명, 앱 평점은 4.8점, 리뷰는 약 7만건으로 집계됐다. 이용 규모와 사용자 평가 지표가 동시에 상승했다는 점에서 시장 내 영향력이 확대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정진웅 대표는 “약 배송 중단 이후에도 이용량이 팬데믹 시기를 넘어섰다”며 “비대면진료가 임시 대안이 아니라 일상적인 의료 선택지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에는 제도 환경에 맞는 안정성과 의료 데이터·AI 기술 기반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닥터나우는 설 연휴 기간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비상 운영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휴일 진료가 가능한 의원과 약국 협업을 통해 명절 기간 빈도가 높은 경증 질환 대응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비대면진료 시장 확대 속도는 빠르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원격진료 범위, 책임 소재, 오진 가능성 등 제도적 보완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한다. 플랫폼 성장과 규제 정비가 균형을 이루지 못할 경우 산업 확장 속도가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이용자 접근성과 의료 인프라 효율을 높였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특히 경증 질환 중심 이용 패턴은 의료 자원 분산 효과를 낳는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비대면진료 산업은 제도 정착 단계에 들어선 상태다.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용 규모, 의료기관 참여도, 서비스 신뢰도 확보가 향후 시장 판도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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