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프라임 딥톡] 글로벌 변수 속 설 이후 전략
◦진행: 오세혁 아나운서
◦출연: 신얼 / 상상인증권 투자전략팀장
◦제작: 김준호 PD
◦날짜: 2026년 2월12일(목)
트럼프 행정부의 통화정책 변수와 AI 자본지출 논란 등이 맞물리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다.
신얼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 팀장은 최근 시장 변동성의 출발점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의 차기 연준 의장 지명 이슈를 꼽았다. 그는 “특정 자산에만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라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가리지 않고 가격이 흔들렸다는 점 자체가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경계심을 보여준다”며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가 불확실성 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당장은 이슈가 잠잠해졌지만, 인사청문회가 본격화되는 2월 하순 이후 재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다만 워시 지명이 곧 긴축 강화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신 팀장은 “워시는 금리 인하 자체를 반대하는 인물이 아니다. 생산성 개선과 AI 발전이 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금리인하가 가능하다라는 그의 견해를 살펴볼 수 있다”라며 “파월 체제보다 인하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이 예상하는 연내 1~2회 인하 전망이 2~3회로 확대될 여지도 있다는 관측이다.
문제는 정책 방향보다 ‘정치와 통화정책의 거리’다. 신 팀장은 1970년대 아서 번스 연준 의장 시절을 언급하며 “정치 압력이 통화정책에 반영되면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아지고, 이는 실물 물가에도 악영향을 미친 전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미국 빅테크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AI 인프라 CAPEX(자본투자) 계획을 내놓자, 수익성 대비 투자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특히 오픈AI와의 협업 체계에 대한 의구심이 한층 더 커지며, AI 수익성에 대한 부담이 퍼지고 있다.
기술 패권 경쟁도 새로운 변수다. 중국 기업들의 AI 기술 고도화와 바이트댄스의 시댄스2.0 출시 소식이 전해지며 긴장감이 높아졌지만, 신 팀장은 “중국이 일부 영역에서 역할을 확대할 수는 있어도 미국을 대체한다고 보긴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증시가 두드러진다. 다카이치 산하의 압도적 여당 탄생과 아베노믹스 계승 기대, 미·일 공조 강화 전망이 외국인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 엔저에 따른 수출 경쟁력 회복도 실적 개선 기대를 키우는 요인이다.
국내 증시에 관해서 신얼 팀장은 반도체를 절대적 축으로 꼽았다. 코스피가 5500선을 처음 돌파한 배경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대표되는 메모리 업황 호조 기대가 자리한다. 글로벌 AI 경쟁이 격화될수록 HBM과 D램 쇼티지 가능성이 커지고, 이는 한국 반도체 대장주에 유리한 환경이라는 분석이다.
결국 설 연휴 이후 시장의 키워드 역시 반도체다. 신 팀장은 “반도체 상승 추세가 꺾일 가능성은 현재로선 크지 않다”며 “포트폴리오의 핵심 비중을 반도체에 두되, 배당주와 자산주로 균형을 맞추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반도체를 제외한 업종의 이익 가시성이 제한적인 만큼, 선택과 집중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평가다.
Copyright ⓒ 데일리임팩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