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노팅엄포레스트가 확고한 철학이 없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12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노팅엄이 션 다이치 감독을 대체할 시즌 네 번째 감독으로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유력 후보로 분류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노팅엄은 감독 교체 전문 구단이 됐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자른 게 화근이었다. 누누 감독은 지난 시즌 노팅엄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팀을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 올려놓은 장본인이다. 비록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경기력 기복이 심해지긴 했지만, 이번 시즌에도 경쟁력은 일정 부분 있었다. 그런데 누누 감독은 이적시장에서부터 구단 수뇌부와 마찰을 일으켰고, 결국 노팅엄은 누누 감독을 해임했다.
노팅엄은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지난 시즌 토트넘홋스퍼를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끈 성과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17위를 기록하는 등 한계도 드러냈다. 노팅엄에서는 장점이 사라지고 단점만 부각되면서 8경기 2무 6패를 기록했고, 결국 39일 만에 경질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PL이 창설된 후 가장 빠르게 경질된 정식 감독이 되는 굴욕을 안았다.
노팅엄은 후임의 후임으로 다이치 감독을 선임했다. 다이치 감독은 2010년대 중후반 PL에서 특유의 두 줄 수비를 선보이며 번리를 유럽대항전까지 이끈 인물이다. 2022-2023시즌 에버턴에 중도 부임해 두 시즌 연속으로 팀을 잔류시키기도 했다. 강등권에 있던 노팅엄 입장에서는 일견 일리 있는 선택이었다. 그러나 다이치 감독은 리그에서 6승 4무 8패로 탈출구를 마련하는 데 실패했다. 노팅엄이 17위에 있기는 하지만, 승점 27점으로 18위 웨스트햄유나이티드(승점 24)와 격차가 3점에 불과했다. 이달 12일에는 최하위 울버햄턴원더러스와 0-0으로 비겼고, 이 경기를 끝으로 114일 만에 다이치 감독이 팀과 결별했다.
노팅엄은 후임의 후임의 후임으로 페레이라 감독을 노린다. 페레이라 감독은 지난 시즌 울버햄턴에 중도 부임해 팀을 잔류시킨 바 있다. 당시 4월에 리그 5경기 전승으로 PL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시즌에는 리그 10경기에서 0승 2무 8패로 최악에 가까운 성적을 거둔 끝에 지난해 11월 경질됐다.
노팅엄은 페레이라 감독이 지난 시즌 울버햄턴에서 보여줬던 기적을 노팅엄에서 재현하기를 바란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 다이치 감독 등 이전 팀과 좋지 않은 이별을 했던 지도자들에게 이미 데였기 때문에 이번에도 불안감이 엄습할 수밖에 없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