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놀랍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 차기 사령탑 후보로 언급됐다.
영국 '더 선'은 12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마침내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경질했다. 여름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재회를 꿈꾼다. 토트넘은 임시 감독을 찾아야 한다. 욘 헤이팅아 수석코치가 유력한데 로베로트 데 제르비 감독,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등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 레전드 클린스만 감독도 후보로 거론됐다"고 전했다.
프랭크 감독이 결국 경질됐다. 프랭크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고 경질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후임으로 선임됐다. 기대감을 안고 상당한 연봉을 줬고 이적료를 과감히 쓰며 사비 시몬스, 모하메드 쿠두스 등을 전격 영입했다. 토트넘의 새 시대가 열릴 줄 알았으나 오히려 비극의 시작이었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에서 공식전 38경기를 지휘하고 13승 10무 15패를 기록했다. 경기당 승점은 1.29로 최악의 수치다. 프리미어리그만 보면 26경기 7승 8무 11패로 승점 29를 획득했고 경기당 승점은 1.12에 불과하다. 현재 토트넘 순위는 16위로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차이가 크지 않다. 강등권 언저리에 위치해 잔류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동안 프랭크 감독을 향해 신뢰를 보내던 토트넘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패배 이후 칼을 들었다. 당시 프랭크 감독은 “나에게 화살이 향하기 쉬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감독만 문제가 아니다. 모두의 문제다. 우리가 무언가 제대로 한다면 오래 지속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 수 있다. 물론 우리는 상위권에 있지 않다. 모두가 우리가 무엇을 더 잘해야 하는지 안다. 그게 우리가 열심히 하고 있는 부분이다. (내가 토트넘을 이끌 적임자라는 데) 1000% 확신한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밝혔지만 경질됐다.
토트넘은 경질발표 성명에서 "프랭크 감독은 6월 토트넘 사령탑으로 선임됐는데 오늘 떠난다. 함께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시간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결과와 경기력을 고려하면 이 시점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처럼 시즌 종료까지만 지휘봉을 맡길 임시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여름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끝내고 미국 대표팀에서 떠날 가능성이 높은 포체티노 감독 선임을 노린다는 이야기가 많다. 그 전까지 임시 감독 체제로 갈 듯하다. 현재 임시 감독 후보로 헤이팅아 수석코치가 유력하다.
놀랍게도 클린스만 감독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시절 독일 슈퍼스타였다. 슈투트가르트에서 맹활약을 하면서 인터밀란에 갔고 AS모나코를 거쳐 토트넘 홋스퍼,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토트넘에서 단기간 최고 임팩트를 남기면서 뛴 경기는 68경기밖에 되지 않지만 구단 전설로 불리고 있다. 독일 A대표팀에선 108경기 47골을 터트리면서 찬사를 받았다. 역사를 쓴 클린스만은 은퇴 후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독일 대표팀 감독으로 2년 동안 이끌고 2006 독일 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이후 뮌헨 사령탑이 됐는데 최악이었다. 2011년부터 5년간 미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있었지만 확실한 성과를 못 냈다. 2019년 헤르타 베를린에 갔는데 SNS 사퇴를 발표하면서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2023년 대한민국 사령탑에 부임해 현장에 복귀를 했지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끝으로 떠났다.
이후 클린스만 감독은 무직이다. 체코 대표팀 등 여러 팀과 연결은 됐지만 실제 선임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토트넘으로 와 임시 감독을 맡는다면 모두가 놀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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