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이슈딜] 한국에 역대급 기회가 왔다…오천피, 지속 가능한 조건은?
◦진행: 권다영 앵커
◦출연: 박시동 / 경제평론가
◦제작: 최연욱 PD
◦날짜: 2026년 2월12일 (목)
코스피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저점 매수 전략이 세 번 연달아 성공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박시동 경제평론가는 저점 매수가 성공했다라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하방 지지선이 충분하다는 시장의 교훈을 줬다”고 평가했다.
박시동 평론가는 딜사이트경제TV에서 “개인들이 (주가가) 빠질 때 매물 폭탄을 받아내며 결과적으로 모두 성공했다”며 “중요한 건 저점 매수 성공 자체가 아니라 ‘떨어져도 받쳐낸다’는 경험치가 쌓였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스피가 5000선에서 바닥을 형성했다는 메시지가 시장 전체에 크다”며 “모두가 기다리는 ‘큰 조정’은 앞으로 오기 힘들 수도 있다”고 했다.
다만 그는 다음 주를 ‘고비’로 지목했다. 설 연휴를 앞둔 수급 공백과 함께,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며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한 점이 변수로 떠올랐다는 설명이다. 박 평론가는 “당분간 금리 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게 시장 컨센서스”라며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를 제외하면 추가 변동성 모멘텀이 뚜렷하지 않은데, 모멘텀이 없다는 게 오히려 살얼음판처럼 어떻게 튈지 모르는 장을 만든다”고 말했다. 기존 투자자에겐 “급하게 팔거나 사지 말고”, 신규 진입자에겐 “설 모멘텀까지 지켜보고 들어오는 게 낫다”고 권했다.
일본 증시 급등을 두고는 ‘정책 모멘텀’의 영향이 크다고 봤다. 박 평론가는 선거 이후 일본이 확대 재정과 첨단산업 육성에 드라이브를 걸 가능성을 거론하며 “재정 확대로 증시는 호재를 만났다”고 평가했다.
일학개미 투자 흐름에 대해 박 평론가는 “정확한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달 1일부터 9일까지 일학개미들이 일본 증시에서 1183억원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는 흐름”을 언급하며 “증시는 오를 수 있어도 환율 부담이 크면 수익률이 깎이기 때문에 차익실현이 합리적”이라고 했다. 관건은 이 자금이 국내로 돌아오느냐, 다른 시장으로 이동하느냐라고 덧붙였다.
국내 대표주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대해선 업황 훼손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박 평론가는 “저나 여러 전문가들이 국내에서 아무리 말해도 안 믿으실 것 같아서 해외 사례를 드는 수밖에 없다”면서 “마이크론이 두 자릿수 폭등을 하며 미국 반도체 투자심리가 이상 없다는 걸 확인해줬다”고 말했다. 또 TSMC 1월 실적을 언급하며 “12월의 기록적인 실적을 두고도 전월 대비 약 20% 늘었다는 건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과 하이닉스의 실적도 장부를 열어보면 기겁할 수준으로 올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I 인프라 확산의 다음으로는 ‘전기’가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평론가는 “병목은 반도체에서 전기로 이동한다”며 전략의 생산 단계부터 송전, 변압·배분까지 전력 밸류체인이 길게 이어지는 만큼 “AI 투자 사이클에서 전력·전기 관련 업종의 생명력은 반도체보다 더 길 수 있다”고 봤다. 다만 2025년 급등으로 주가가 더디게 느껴질 수 있다며 “두 발 가기 위해 한 발 웅크리는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주에 대해서도 시각이 달라졌다. 박 평론가는 미래에셋증권의 강세 배경으로 스페이스X 관련 선제 투자를 거론하며 “글로벌 IB들이 하던 선제투자의 효과가 국내에서도 성과로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이 상징적”이라고 했다. 또 “작년 통계 기준으로 증권업이 은행 이익의 60%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증시 활황과 수수료 확대가 결합되면 증권업만으로도 업황 개선이 가능하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원금보장 계좌 확산 역시 “큰 민간 자금이 증권으로 이동할 수 있는 무기”로 평가했다.
배당 모멘텀은 은행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박 평론가는 “3차 상법 개정과 배당소득 분리과세까지 결합되면 가장 큰 수혜는 은행주”라며 “그동안 많이 벌고도 배당을 제대로 못 했던 구조가 바뀌는 국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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