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Reuters)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석탄 산업 활성화 행사 연설에서 “지난 몇 달 동안 일본, 한국, 인도 그리고 다른 나라들과 우리의 석탄 수출을 획기적으로 늘릴 역사적인 무역 합의들을 했다”며 “우리는 지금 전 세계로 석탄을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 합의와 관련해 미국산 석탄 수출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는 2025년 7월 30일 한국 무역협상 대표단과 회동한 뒤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과 맞닿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당시 그는 “한국이 1000억달러 상당의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나 기타 에너지 제품을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기타 에너지 제품’에 석탄이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석탄은 국가안보에 중요하며 철강 생산부터 조선, 인공지능(AI)에 이르기까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석탄을 “깨끗하고 아름다운 석탄”이라고 표현하며 “가장 믿음직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 바이든 전 행정부가 석탄 발전소를 폐쇄한 것을 두고 “파멸적인 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 4년 동안 석탄 채굴 프로젝트 승인이 없었지만 트럼프 정부 1년 만에 70건 이상의 석탄 광산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에너지부에 웨스트버지니아·오하이오·노스캐롤라이나·켄터키주의 석탄 발전소에 자금을 지원해 가동을 유지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방부가 석탄 발전소와 새로운 전력 구매 협정을 체결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군이 상당량의 석탄을 구매하게 될 것이며 이는 훨씬 저렴하고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석탄 클럽으로부터 ‘아름답고 깨끗한 석탄의 명백한 챔피언’ 트로피를 받았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주 온실가스 규제의 법적 근거가 된 ‘위해성 판단’을 폐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조치가 시행될 경우 화석연료 규제 완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Copyright ⓒ 투데이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