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의 평온함을 기억하십니까? 지금 우리는 팬데믹보다 훨씬 거대한 폭풍 직전에 서 있습니다.” 아더사이드AI의 CEO가 GPT-5.3 코덱스와 클로드 오푸스 4.6의 동시 등장을 기점으로 인류가 ‘지능 폭발’의 소용돌이에 진입했음을 경고했습니다.
핵심 요약
- ✅ [2026년 2월 5일의 변곡점] 오픈AI의 ‘GPT-5.3 코덱스’와 앤트로픽의 ‘클로드 오푸스 4.6’이 출시되며 인지 작업의 경계가 무너짐.
- ✅ [지능 폭발과 수직적 진화] AI 개발 과정에 AI 지능이 투입되는 ‘피드백 루프’가 시작됨에 따라 발전 속도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수직으로 치솟는 중.
- ✅ [현실적 생존 가이드] 화면으로 일하는 지식 노동자들에게 ‘도망칠 곳은 없다’고 단언. 매일 1시간씩 최신 유료 모델로 업무의 한계를 시험하고, 산업 전반의 혼란에 대비해 부채를 줄이는 등 경제적 유연성을 확보할 것을 강력히 권고.
“지금은 때가 됐습니다. ‘언젠가는 말해야지’라는 의미가 아니라, 지금 당장 일어나고 있는 일이고 당신이 반드시 이해해야만 한다는 뜻입니다. 이게 진짜라는 걸 압니다. 왜냐하면 저한테 먼저 일어났거든요.”
AI 콘텐츠 생성기를 개발한 아더사이드AI(OthersideAI)의 CEO 매트 슈머가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그동안 소중한 사람들에게조차 차마 털어놓지 못했던, 인공지능 기술의 현실에 대해 고백했다. 슈머는 유언과도 같은 절박함으로 입을 뗐다. 가장 아끼는 사람들이 뉴스 제목에서 비극을 접하기 전에, 미래를 대비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그는 "저는 6년 동안 AI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이 분야에 투자해 왔다. 제 주변 사람들이나 가족, 친구들은 'AI가 도대체 뭐야'라고 끊임없이 묻는다"라며 "늘 예의 바른 답변을 했다. 솔직히 말하면 미쳤다는 소리처럼 들릴 테니까 말이다. 그러나 이제 실제 상황 사이의 간극이 너무 커졌다. 황당하게 들릴지라도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2020년 2월을 기억하십니까?”…팬데믹보다 무서운 ‘폭풍전야’
매트 슈머는 지금의 상황을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기 직전인 2020년 2월의 기괴한 평온함에 비유했다. 당시 사람들은 주식 시장의 호황과 일상의 안온함에 취해 다가올 거대한 변화를 무시했다. 슈머는 “지금 우리가 겪는 일은 코로나19보다 훨씬 더 큰 무언가에 대한 ‘과장된 것 같다’는 단계에 있다”며, 대중이 체감하지 못하는 사이 세상이 완전히 재편되기 직전임을 강조했다.
그는 미래가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딥마인드와 같은 극소수 기업의 연구원 수백 명에 의해 결정되고 있으며, 업계의 대다수 종사자들조차 이 속도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 채 그 파도를 가장 가까이서 느끼고 있을 뿐이라고 고백했다.
"2026년 2월 5일, 인간 고유의 영역 허물어져"
슈머는 "수년간 AI는 꾸준히 발전해 왔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며 발전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 모델 출시 간격도 짧아졌다. 저도 AI를 점점 더 많이 사용하게 됐고, 예전에 전문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일들을 AI가 처리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됐다"라고 말했다.
슈머를 가장 충격에 빠뜨린 사건은 2월 5일 발생했다. 오픈AI의 GPT-5.3 코덱스와 앤트로픽의 오푸스 4.6이 동시에 공개되면서다. 슈머는 이 모델들을 사용하며 “주변의 물이 차올라 가슴까지 닿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슈머는 이제 업무에서 실제 기술적인 작업을 직접 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AI에게 단순히 앱 개발을 지시하고 4시간 동안 컴퓨터를 끄고 자리를 비웠다고 한다. 그가 돌아왔을 때, AI는 수만 줄의 코드를 작성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앱을 실행하고 버튼을 눌러 테스트하며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수정해 놓았다.
슈머는 “처음으로 AI에게서 판단력과 미적 감각,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 아는 불가사의한 감각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인간만이 가진 고유의 영역이라 믿었던 '직관적 올바름'의 경계가 무너진 순간이라고 그는 판단했다.
“AI가 AI를 만든다”…인간의 개입이 끝나는 ‘지능 폭발’
가장 섬뜩한 대목은 AI가 스스로를 진화시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GPT-5.3 코덱스의 기술 문서에는 “이 모델은 자체 개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명시되어 있다. AI가 자신의 다음 버전을 디버깅하고 배포를 관리하며 개선하기 시작한 것이다.
앤트로픽의 CEO 다리오 아모데이는 이러한 피드백 루프가 매달 가속화되고 있으며, 1~2년 안에 AI가 다음 세대를 자율적으로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슈머는 이를 ‘지능 폭발’이라 부르며, 이미 그 과정이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지능을 구축하는 과정 자체에 지능이 투입되기 시작하면서, 발전의 기울기는 이제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수직에 가깝게 치솟고 있다.
“화면으로 일하는 자, 도망칠 곳은 없다”
슈머의 경고는 명확하다. 법률, 재무, 의료, 코딩 등 키보드와 화면으로 이루어지는 모든 ‘지식 기반 업무’가 AI에 의해 대체될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다. 그는 “AI는 특정 기술 하나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 인지 작업 전반을 대체한다”며, 공장이 자동화됐을 때와 달리 이번에는 노동자들이 이동할 ‘빈자리’가 남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지금 당장 우리가 해야 할 실천 방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을 덧붙였다. 우선 단순히 인공지능에 대해 글을 읽는 데 그치지 말고, 매일 한 시간씩 직접 실험해 보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챗GPT나 클로드의 유료 버전을 구독하여 가장 성능이 좋은 최신 모델을 선택하고, 이를 구글 검색창처럼 쓰는 것이 아니라 실제 업무의 가장 복잡한 단계를 통째로 맡겨보며 그 한계를 직접 확인하라는 것이다.
또한 그는 재정적인 측면에서도 보수적인 태도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앞으로 몇 년 안에 산업 전반에 거대한 혼란이 닥칠 수 있는 만큼, 불필요한 부채를 줄이고 경제적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자녀 교육에 있어서도 기존의 성공 공식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졸업할 때쯤 사라질지도 모르는 직업을 위해 아이들을 내몰기보다는, AI라는 강력한 도구를 활용해 자신의 호기심을 확장하고 끊임없이 무언가를 창조해낼 수 있는 '적응력'을 길러주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미래는 이미 당신의 문 앞에 와 있다”
매트 슈머는 글을 맺으며 “6개월 후 너무 늦어버린 뉴스 제목에서 이 사실을 듣는 게 아니라, 당신을 진심으로 아끼는 사람에게서 이 말을 들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의 고백은 이제 단순한 예측이 아닌,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 대한 보고서로 평가된다. 슈머는 “미래는 이미 여기에 와 있다. 다만 아직 당신의 문을 두드리지 않았을 뿐이며, 곧 그렇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링크드인을 통해 24시간 만에 해당 글의 조회수가 3000만 회를 돌파했다고 밝히며 "공감이 된다면 보고 싶은 사람에게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Copyright ⓒ AI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