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김상수가 올해 김태혁으로 개명 후 새롭게 출발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많은 게 달라졌네요.”
롯데 자이언츠 김상수(38)는 최근 가족과 상의한 끝에 김태혁으로 개명했다. 한자는 기쁠 태, 클 혁 자로 정했다. 그는 스포츠동아와 인터뷰서 “야구와 상관없이 ‘(개명을) 해 보는 게 어떻겠느냐’는 가족의 권유가 있었다. 충분히 생각한 끝에 마음먹고 (권유를) 받아들이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 어색하다”며 웃은 뒤 “얼른 익숙해지려고 노력 중이다. 후배들이 의식적으로 ‘(김)태혁 선배’라고 불러줘 고맙다”고 말했다.
달라진 게 많다. 김태혁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2번째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뒤, 원 소속팀 롯데와 1년 총액 3억 원에 계약했다. 그는 “이번 FA로 야구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그는 “구단에선 1년 이상의 계약을 제안했지만 내가 단년계약을 택했다. ‘앞으로 몇 년은 더 자신 있다’는 막연한 자신감을 계약에 집어넣고 싶진 않았다. 나를 인정하고, 내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 김태혁이 지난해 9월 29일 인천 SSG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김태혁은 후배들의 희망이 되고 싶다. 지난달 25일부터 17일간 상동구장서 훈련을 이어간 그는 11일 일본 에히메로 퓨처스(2군)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그는 구단의 기대대로 신인부터 구승민 등 베테랑 선수들까지 살뜰히 챙기고 있다. 그는 “올해 바람이 있다면 첫째는 무조건 롯데의 성적, 개인적으론 나의 반등이다. 내가 반등하면 (구)승민이, (한)현희를 비롯한 후배들이 나를 보며 ‘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후배들에게도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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