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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마켓인사이트]"美서 고용증가 이어지리라 기대 말라"

비즈니스플러스 2026-02-12 14:15: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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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자국의 1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3만개 증가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12월 4만8000개 대비 증가폭이 대폭 확대된 것은 물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망치 5만5000개도 크게 웃돈 셈이다.

이날 나온 1월 고용지표는 당초 지난 6일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미 연방정부의 부분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여파로 닷새 지연된 것이다.

이날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월스트리트 안팎에서는 미국의 고용 사정이 약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 바 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 사진=AFP연합뉴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 사진=AFP연합뉴스

앞서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미국의 1월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2만2000건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구인 건수는 650만건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 9월 이후 가장 낮게 나타났음이 노동부 구인·구직보고서(JOLTS)에서 확인됐다.

올해 1월 들어 미 고용주들이 2009년 이후 최대 규모의 일자리 감축(10만8435건)을 발표했다는 고용정보업체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의 분석까지 나오자 미국 내 신규 채용이 감소한 상황에서 해고도 느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했다.

고용지표 발표 하루 전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CNBC 방송 인터뷰에서 고용지표 약화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으로 이런 우려는 더 커졌다.

해싯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인구 증가가 둔화하고 생산성 증가율이 급증하는 이례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익숙한 수준보다 낮은 고용 수치가 이어져도 당황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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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 자회사인 무디스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1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이런 긍정적인 데이터에 안심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런 성장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데 대해 비관적이다. 그는 미 경제가 불안정한 상태에 있으며 경기침체로 추락할 수도 있다고 거듭 경고해온 인물이다.

그는 엑스 글에서 최근의 고용 데이터가 자신의 우려를 전혀 완화하지 못했다며 "고용시장이 여전히 취약해 매우 큰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1월 비농업 고용이 13만건 늘었지만 과거 수치가 크게 하향 조정된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4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해방의 날’(Liberation Day) 관세 부과 이후 사실상 고용증가는 없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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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이코노미스트는 또 1월 고용 증가분 가운데 거의 전부가 의료산업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는 미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의료 부문이 아니었다면 경제는 많은 일자리를 잃고 실업률은 상승했을 것"이라며 "의료 분야에서 고용이 느는 데는 타당한 이유가 있지만 만약 의료 부문이 흔들리거나 채용 속도가 둔화할 경우 경제와 고용시장이 얼마나 취약해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우려하는 것은 이뿐이 아니다. 그는 취약한 노동시장이 인공지능(AI)의 영향으로 더 악화할 수 있다며 변화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거시경제 데이터에는 AI의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가까운 미래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고 사례의 증가가 노동시장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명확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마존, 메타, 핀터레스트 같은 기업들은 최근 대규모 인력 감축을 발표했다. 지난달 미 경제 전반의 해고 규모는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해고 상황을 실시간으로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지표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라며 "현재 주당 22만5000건 수준인데 이는 낮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수치가 지속적으로 25만건을 넘는다면 고용시장이 곤경에 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진수 선임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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