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더 무섭다"…6만7천달러도 위태로운 '비트코인' 어디까지 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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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더 무섭다"…6만7천달러도 위태로운 '비트코인' 어디까지 밀리나

나남뉴스 2026-02-12 13:53: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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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남뉴스 
사진=나남뉴스 

비트코인이 다시 급격한 하락 압력에 직면했다. 한때 1억원을 웃돌던 국내 가격은 최근 1억원 선을 내주며 9900만원대까지 밀렸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6만7000달러선마저 위태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불과 몇 달 전 고점과 비교하면 40% 가까이 빠진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단순 조정이 아닌 구조적 취약성이 드러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하락장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시간대별 변동성’이다. 미국 증시가 열리는 시간에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다가도, 뉴욕 증시가 문을 닫는 야간이나 주말에는 낙폭이 확대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가상자산은 24시간 거래되지만, 가격을 떠받치는 주요 자금이 사실상 미국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특정 시간대에 유동성이 급격히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월가가 멈추면 시장도 멈춘다' 유동성 공백 현실화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현물 비트코인 ETF 도입 이후 시장 구조가 크게 달라졌다는 평가다. 과거에는 글로벌 거래소를 통한 개인 투자자의 참여가 변동성을 흡수했지만, 현재는 ETF를 통해 유입된 기관 자금이 가격 형성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다.

문제는 ETF가 거래되지 않는 시간대에는 자연스러운 매수 수요가 사라진다는 점이다. 이 틈을 타 매도 물량이 몰리면 호가 공백이 커지면서 가격이 급격히 밀릴 수 있다. 실제 최근 몇 년 사이 주말 거래 비중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참여자가 줄어든 상황에서 청산 물량까지 겹치면 낙폭은 더 커진다. 일부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며 하락 속도를 키웠다는 진단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월가가 쉬면 유동성도 쉰다”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거시 환경도 녹록지 않다.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했다.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됐고, 비트코인 역시 매수 동력을 잃었다.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은 가상자산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기관 자금 흐름도 심상치 않다. 지난해 가을 이후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ETF는 그동안 가격 하락 시 완충 역할을 해왔지만, 자금이 빠져나가면 하방 압력을 흡수할 힘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주말이나 야간에 급락이 발생할 경우 이를 받아낼 매수세가 제한적이라는 점이 시장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6만달러 초반대가 1차 지지 구간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거래량이 동반되지 않은 반등은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단기적으로 6만7000달러선 회복 여부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지만, 이를 지켜내지 못할 경우 추가 조정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시장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확대된 국면에서는 과도한 레버리지 사용을 자제하고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상승 촉매가 뚜렷하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방어적 접근이 유효하다는 것이다.

24시간 열려 있는 시장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거래가 한산한 시간’이 가장 위험한 구간이 되고 있는 셈이다. 비트코인이 이번 변동성 장세를 딛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지, 아니면 추가 하락으로 방향을 틀지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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