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인기 속 ‘방염텐트’ 안전 적신호...10개 중 9개 ‘화재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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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인기 속 ‘방염텐트’ 안전 적신호...10개 중 9개 ‘화재 위험’

소비자경제신문 2026-02-12 13:20:55 신고

3줄요약
화재예방 주의표시 부적합 예시. (소비자원 제공)
화재예방 주의표시 부적합 예시. (소비자원 제공)

[소비자경제] 김영빈 기자 =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방염 기능을 강조한 텐트 상당수가 실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화재 예방 기능을 강조한 방염텐트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제품 상당수가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방염 성능을 광고하는 텐트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 실태를 조사한 결과, 13개 제품이 국내 방염 성능 기준에 부적합했으며 9개 제품은 표시 기준까지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안전기준에 따르면 방염 제품으로 표시되는 텐트는 잔염시간, 잔신시간, 탄화면적, 탄화길이, 접염횟수 등 5개 항목 모두를 충족해야 한다. 그러나 조사 대상 제품의 86.6%가 최소 한 가지 이상의 항목에서 기준을 만족하지 못해 화재 발생 시 안전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잔염시간 항목에서는 다수 제품이 기준을 크게 초과해 최대 41.7배까지 차이가 발생했다. 잔신시간 역시 일부 제품이 기준치보다 최대 8.8배 길었으며, 탄화면적과 탄화길이 항목에서도 각각 86.6%, 73.3%가 기준 미달 판정을 받았다. 불꽃 접촉 시 녹는 제품 가운데 절반 이상은 접염횟수 기준도 충족하지 못했다.

제품 표시 관리 역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텐트 제조·수입업자는 화재 예방을 위한 주의문구를 내부에 부착해야 하지만 조사 대상 제품 중 60%가 표시가 없거나 기준에 맞지 않는 상태였다.

안전한 캠핑을 위한 화재 예방수칙. (소비자원 제공)
안전한 캠핑을 위한 화재 예방수칙. (소비자원 제공)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사업자에게 품질 개선과 광고 수정, 표시사항 보완 등을 권고했으며 관계 부처에도 결과를 전달해 안전 관리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소비자에게는 방염 기능 광고만을 신뢰하기보다 제품 안전 기준 충족 여부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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