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통증과 관절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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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통증과 관절염

헬스위크 2026-02-12 13:14: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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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세종병원 정형외과 최지원 과장
민족의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자녀들에게 부모님의 노쇠한 기색은 무엇보다 큰 걱정거리로 다가온다. 특히 칠순을 넘긴 고령의 부모 대다수가 겪고 있는 무릎 통증은 노년기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적인 문제다. 부천세종병원 정형외과 최지원 과장과 함께 무릎 관절 건강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Q. 명절 기간 부모님의 무릎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는?
A. 양측 무릎을 대조하여 통증이 있는 부위가 눈에 띄게 부어 있다면 연골 손상 등 기질적인 문제를 의심해야 한다. 단순히 무리한 활동 후 발생한 통증이 휴식으로 완화된다면 일시적 증상일 가능성이 크나, 자녀 앞에서는 내색하지 않는 부모님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만약 보행 시 다리를 절거나 평소보다 걸음 속도가 현저히 떨어진다면 이는 퇴행성 관절염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Q. 퇴행성 관절염의 특징적인 증상은?
A. 흔히 '무릎에 물이 찼다'고 표현하는 관절액 증가는 무릎 주변의 압박감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오금이 저리거나 종아리가 당기는 증상이 나타나며, 앉았다 일어설 때 몸을 옆으로 돌려 지지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병증이 심화되면 양반다리나 쪼그려 앉기가 불가능해지고, 다리를 완전히 폈을 때 오금이 바닥에 밀착되지 않는 등 가동 범위의 제한이 뚜렷해진다.

Q. 고령 환자의 경우 반드시 인공관절 치환술이 필요한가?
A. 인공관절의 수명이 대략 10~15년 내외임을 고려할 때, 약물이나 재활 운동으로 통증 조절이 가능하다면 수술 시기는 가급적 늦추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통증으로 인해 활동량이 급감하면 허벅지 근력이 약화되어 추후 수술을 하더라도 회복이 매우 더뎌지는 부작용이 있다. 따라서 근력 손실이 심각해지기 전인 70대 중후반을 수술의 적기로 판단한다.

Q. 수술 병원을 선택할 때 특별히 고려해야 할 기준은?

A. 인공관절 치환술은 현대 의학에서 매우 보편화된 술기이므로 의료기관 간 기술적 격차는 크지 않다. 오히려 고령 환자에게는 출혈이나 혈전 관리, 그리고 기존 기저질환의 조절이 수술의 성패를 좌우한다. 따라서 인지도가 높은 원거리 병원을 찾기보다는, 평소 환자의 기저질환을 관리해 온 병원에서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합병증 예방 측면에서 훨씬 유익하다.

Q. 수술 이후의 재활 과정과 일상에서의 주의사항은?
A. 인공관절이 신체에 적응하여 편안해지기까지는 통상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 기간에 무리한 가사 노동은 피해야 하나,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 장보기나 산책 등 일상적인 활동은 권장된다. 특히 골다공증은 인공관절의 결합력을 약화시키고 관절염 진행을 가속하므로 수술 전후로 반드시 관리해야 한다. 평소 수영이나 실내 자전거와 같이 무릎 부하가 적은 근력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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