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러스티로 화려하게 데뷔했던 걸그룹 출신 쇼호스트 송채아가 과거 소속사의 부당한 처우와 열악한 활동 환경을 전격 공개하며 연예계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지난 2026년 2월 10일 유튜브 채널 '원마이크'에 게재된 영상에서 송채아는 러스티로 활동하던 2019년부터 2021년까지의 힘겨웠던 시간들을 낱낱이 밝혔습니다. 현재 쇼호스트 직업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송채아는 당시 겪었던 소속사의 만행을 더 이상 숨기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전했습니다.
'러스티' 송채아는 데뷔 직후 터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모든 활동이 중단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그는 "2020년 초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예정된 행사가 모두 취소됐다"며 "집에 가지 못하고 회사와 숙소를 반복적으로 오가는 생활이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소속사로부터 지속적으로 '빚쟁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폭로하며 "우리가 숨만 쉬어도 빚이라는 이야기를 끊임없이 들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수익 배분 역시 계약서와 전혀 다르게 진행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송채아는 "계약서에는 7대 3으로 수익을 나누기로 명시돼 있었지만 실제로는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며 "처음 한두 달은 100만원을 받았지만 곧 50만원으로 줄어들었고, 이후에는 돈 이야기조차 꺼내기 힘든 분위기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회사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겠지만, 내가 받아야 할 금액의 10%도 받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고 덧붙였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생활비 지원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송채아는 "회사는 숙소만 제공했을 뿐 식비는 전혀 지원하지 않았다"며 "매끼 식사 비용을 우리가 부담해야 했고, 결국 부모님께 손을 벌릴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바퀴벌레가 나오는 쓰레기장 옆 숙소에서 생활했던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호텔처럼 느껴진다"며 당시의 열악했던 환경을 표현했습니다.
활동이 막히자 소속사는 인터넷 방송 출연을 강요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송채아는 "어느 날 갑자기 불러서 해외 팬들과 소통하는 것이라며 인터넷 방송을 하라고 지시했다"며 "아이돌이 되고 싶어서 회사에 들어간 것인데 전혀 다른 일을 시켰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정말 팬들과 소통하는 줄 알고 했지만, 점차 대표가 직접적으로 돈을 벌어오라고 요구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러스티' 송채아는 "대표님한테 항상 혼나기만 했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시키는 일은 무엇이든 했다"며 "하지만 나름 회사에 수익을 가져다줬음에도 불구하고 약속된 돈을 받지 못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결국 송채아는 2021년 변호사와 국가 기관의 도움을 받아 소속사를 떠나게 됐습니다. 그는 "친한 지인이 제 이야기를 듣고 회사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해줬다"며 "그때 비로소 내가 세뇌당한 채 살아왔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습니다.
걸그룹 '러스티'를 탈퇴한 송채아는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갔고, 현재는 쇼호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20대를 좋게 말하면 인생 공부, 솔직히 말하면 버렸다고 생각한다"며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너무 불안해서 방송이 없는 날에도 여전히 아르바이트를 찾는다"고 근황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송채아는 "조급하게 생각하면 될 일도 안 되더라"며 "주변을 신경 쓰지 않고 내 길만 꾸준히 가는 것이 목표"라고 앞으로의 다짐을 밝혔습니다. 그의 용기 있는 폭로는 K팝 업계의 불공정한 관행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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