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 브리핑에서 “예정됐던 여야 정당 대표 오찬 회동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갑작스러운 불참 의사 전달로 취소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청와대는 국민 삶의 개선을 위해 대화의 끈을 놓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이재명 정부는 상호 존중과 책임 있는 대화를 통해 협치의 길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청와대는 국민의힘과 오찬 일정을 조율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통령과 양당 대표 회동 이후 약 5개월 만의 재회가 예정돼 있었다. 회동에서는 민생을 위한 국회의 초당적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당일 아침 장 대표는 불참을 통보하며 재회는 불발됐다.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법원 재판에 대한 헌법소원을 허용하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재판소원법)과 대법관 수를 늘리는 법원조직법 개정안(대법관증원법)이 국민의힘 반발 속에 민주당 주도로 의결된 점, 여당 의원 80여 명이 이 대통령의 공소 취소를 위한 서명운동을 추진한 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합당 논란 과정에서 청와대의 당무 개입이 있었다는 점 등을 주요 이유로 들었다.
장 대표는 오찬 회동에 대해 “대한민국 사법시스템 무너지는 소리를 덮기 위해 여야 대표와 대통령이 악수하는 사진으로 모든 걸 다 덮으려 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불참 의사를 전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SNS를 통해 장 대표의 불참 통보에 대해 “본인이 요청할 때는 언제고, 약속시간 직전에 이 무슨 결례인가”라며 “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예의는 눈곱만큼도 없는 작태에 경악한다. 국힘, 정말 노답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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