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법사위 연계된 듯…국회 상황 연계해 대통령 약속 취소 매우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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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법사위 연계된 듯…국회 상황 연계해 대통령 약속 취소 매우 유감"

폴리뉴스 2026-02-12 12:11:04 신고

홍익표 정무수석이 1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날 예정됐다 취소된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오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익표 정무수석이 1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날 예정됐다 취소된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오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12일 "오늘 예정되었던 여야 정당 대표 오찬 회동이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의 갑작스러운 불참 의사 전달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홍 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이번 회동은 국정 현안에 대한 소통과 협치를 위한 자리였다. 그런 점에서 그러한 취지를 살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것에 깊은 아쉬움을 전한다"고 했다.

홍 수석은 "그럼에도 청와대는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대화의 끈을 놓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이재명 정부는 상호 존중과 책임 있는 대화를 통해 협치의 길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수석은 국민의힘의 불참 통보 시점과 이유에 대해 "이날 오전 박준태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을 통해 연락이 왔다"며 "국회 상황과 관련돼서 어제 아마 법사위 상황과 연계된 것 같다"며 "그 문제를 이유로 오늘 청와대 오찬 회동이 어렵다라는 뜻을 전달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상황과 연계해서 대통령과 약속된 일정을 취소한 것에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특히 오전에 국민의힘에서 마치 국회 상황을 청와대와 연계해서 설명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회 일정, 국회의 어떤 상임위 운영과 관련된 것은 여당이 알아서 하는 일"이라며 "그 과정에서 청와대가 어떠한 형태의 관여나 개입 이런 것은 전혀 없다. 그런데 그러한 국회 일정을 이유로 해서 예정된 오찬 일정을 취소하는 것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오찬도 취소된 이유를 묻자, "특별한 이유 없다"며 "오늘 오찬 회동의 취지는 여당과 제1 야당의 당대표를 모시고 오찬 회동을 통해서 국정 전반에 대한 논의하는 자리였기 때문에 장 대표가 불참한 상황에서 오늘 자리를 갖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홍 수석은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한 특별한 말씀은 없었다"고 전했다.

정청래 "요청할 땐 언제고 무슨 결례인가"

정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 대표) 본인이 요청할 때는 언제고, 약속시간 직전에 이 무슨 결례인가"라며 "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예의는 눈꼽만큼도 없는 국민의힘의 작태에 경악한다. 국힘, 정말 노답이다"라고 글을 올렸다.

장동혁 "정청래, 진정 李대통령 X맨인가"

반면 장 대표는 오찬 취소 이유에 대해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법원 재판에 대한 헌법소원을 허용하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과 대법관 수를 늘리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민주당 주도로 의결된 데 대한 반발 때문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어제 오찬 회동 제안을 오전에 받았다. 시기적으로 봐서 형식이나 의제로 봤을 때 적절치 않은 측면이 있었지만, 그래도 설 명절을 앞두고 민생을 함께 논하자는 제안에 저는 즉각 수용하겠다는 답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어제 민주당은 법사위에서 재판소원을 허용하는 법률과 대법관 증원하는 법률을 일방적으로 통과시켰다. 조희대 대법원장도 '그 결과가 국민들께 엄청난 피해가 가는 중대한 문제'라고 입장을 밝혔다"며 "그런데 정 대표는 그것을 몰랐는지, 정 대표가 이 대통령을 위해 준비한 설 명절 선물이 국민들께는 재앙이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대통령과의 오찬 잡히면, 반드시 그날이나 그 전날에는 이런 무도한 일들 벌어졌다. 우연도 겹치면 필연"이라며 "정말 청와대에서 내일 법사위에서 그렇게 법을 강행처리할 것을 몰랐다면, 정 대표에게 묻겠다. 정 대표는 진정 이재명 대통령의 X맨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 특검 추천도 마찬가지고, 여러 가지 문제에 있어서 대통령의 X맨을 자처하고 있는데, 이번 오찬 회동이 잡힌 다음에 이런 악법들을 통과시킨 것도 이 대통령을 의도적으로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것인지 묻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저는 오늘 대통령을 만나면, 정쟁적인 요소는 모두 덜어내고 민생에 관한 이야기만 하려고 했다. 어제 현장 행보를 통해서 만났던 분들이 들려주신 현장의 신음소리를 대통령께 들려드리려고 했다. 시계는 설 명절을 향해 가고 있지만, 서민들은 설 명절을 비껴가고 싶어 한다"고 했다.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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