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과잉 추가검사 의심기관 조사했더니…추가판단 ⅔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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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과잉 추가검사 의심기관 조사했더니…추가판단 ⅔로 줄어

연합뉴스 2026-02-12 12:00: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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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유방암 판정유보율 상위 100곳 점검…"건강검진 질 관리 강화"

유방암 검사 유방암 검사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평균보다 지나치게 많이 '추가 검사' 판단을 내린 유방암 검진기관에 방문 점검을 실시했더니 추가 판단 비율이 3분의 2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4년 유방암 건강검진기관 3천530곳(검사인원 약 456만5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유방촬영 판정 유보율 현황을 12일 공개했다.

판정 유보란 판정 곤란으로 재촬영해야 하거나 이상 소견으로 추가 검사가 필요한 경우를 말한다.

유보 판정은 보통 치밀유방 등 진단상의 어려움으로 내려지지만, 유보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경우에는 판단이 가능함에도 무분별하게 검사를 추가한 사례일 수도 있다.

공단 조사 결과 전체 기관의 평균 판정 유보율은 10.9%였다.

유방 조직에 따른 판정 유보율은 치밀유방이 12.8%, 지방유방이 8.0%, 기타 29.7%였다. 섬유 조직과 유선이 발달해 암 발견이 어려운 유형의 치밀유방은 조직 특성상 통상 유보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공단이 기관 수 분포 등을 고려해 구간별로 나눈 판정 유보율 현황을 보면 4.0∼6.0% 구간대에 속한 기관이 716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9.0% 구간이 667곳, 0∼3.0% 구간이 570곳이었다.

2024년 유방암 검진 판정 유보율 구간별 현황 2024년 유방암 검진 판정 유보율 구간별 현황

그러나 일부 기관에서는 이 판정 유보율이 최고 94.3%에 달하는 등 편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구간별로 보면 판정 유보율이 91.0∼100%에 달하는 곳은 8곳이었고 81.0∼90.0%는 9곳이었다.

공단은 이에 판정 유보율이 높은 상위 100곳의 검진기관을 지난해 서면·방문조사해 유보율이 높은 원인을 조사하고 결과에 따라 치밀유방 판정 재확인, 오류 감지·예방 활동 강화 등의 대책을 요구했다.

그 결과 공단 방문조사 이후 상위권 기관 평균 판정 유보율은 66.8%에서 42.7%로 24.1%포인트(p) 감소했으며 판정 유보 인원은 3천155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유보율을 기록했던 A내과의원의 경우를 살펴보면, 공단 조사 이후에는 판정 유보율이 85.4%p나 낮아져 8.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이에 따라 유방 초음파 검사비 3억5천200만원이 절감된 것으로 파악했다. 2024년 유방암 검진 비용으로 지출된 건보 재정은 450만명 대상 1천800억원이다.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판정 유보율이 높은 검진기관에 대한 원인 분석과 관리가 검사 정확도 향상과 건보 재정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건강검진 질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f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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