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청장 선거 '과열'…'민주당 편가르기 정치'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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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청장 선거 '과열'…'민주당 편가르기 정치' 논란도

연합뉴스 2026-02-12 11:19: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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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필 "탈당 감점 소문 사실무근"…신수정 "불법당원모집 징계 사실이지만 적격"

북구갑 정다은 등 '원팀' 웹자보 등장…경쟁 후보 23명 "줄 세우기 정치 중단하라"

광주 북구갑 지역 출마 예정자 웹자보 광주 북구갑 지역 출마 예정자 웹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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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문인 청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광주 북구청장 선거를 약 4개월 앞두고 출마 예정자들 간 신경전이 과열되고 있다.

민주당 경선이 시작되기 전부터 후보자들의 감점 여부·과거 징계 이력에 대한 소문이 확산한다거나 단일팀을 꾸린 후보자들을 경쟁 후보자들이 연대 비판하는 등 상호 '흠집 내기' 양상으로 비화하고 있다.

광주 북구청장 선거 출마 예정자인 문상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1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자신을 둘러싼 경선 감점 소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과거 탈당 이력으로 인해 경선에서 감점받을 것이라는 소문이 경쟁 후보들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며 "당으로부터 감점과 관련한 어떠한 연락이나 통보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당규에는 탈당한 지 8년이 지나지 않을 경우 경선에서 감점받게 되는데, 당무위원회 의결이 있다거나 당의 요청으로 복당한 경우 감점을 적용받지 않을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을 두고 있다.

문 후보는 2020년 민주당을 탈당해 현 규정대로라면 감점 대상이지만, 당의 요청을 받아 복당한 만큼 자신은 감점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대통령 선거에서 공을 세웠다는 이유로 요청받아 복당했으니 감점받지 않는다"며 "경쟁 후보 중 누군가가 나에 대한 악의적인 소문을 내는 것으로 보이는데 흑색선전보다는 정책으로 정정당당하게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구청장 선거에서 문 후보와 경쟁을 벌이는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은 과거 징계 이력에 대한 소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민주당 당원을 불법 모집했고, 이 때문에 당으로부터 중징계받았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신 의장은 "불법 당원 모집 혐의로 당원 자격정지 1년의 징계를 받은 것은 사실이다"며 "하지만 당으로부터 심사 과정에서 적격 판정을 받았고, 선거에 출마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특정 후보에 대한 허위 사실이나 악의적인 소문을 낸 적도 없다"며 "가·감점 적용 여부는 당에서 심사를 거쳐 판단할 사안이고, 경선이 다가오니 이러한 소문이 도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북구갑 지역에서도 이른바 '원팀' 단일화를 둘러싼 분란이 노출됐다.

북구청장 출마 예정자인 정다은 광주시의회 의원과 각 선거구에 시의원·구의원으로 출마하려는 후보자 6명이 '1팀 WIN팀'을 꾸렸다는 내용의 웹자보를 게시하자 경쟁 후보자들이 '편 가르기 정치'라고 비판했다.

북구갑 지역 출마 예정자 23명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줄 세우기 정치를 중단하고 북구민 앞에 석고대죄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정다은 시의원을 중심으로 시·구의원 후보들이 블록을 형성해 세를 과시하는 행태를 벌였다"고 비난했다.

이어 "특정 후보가 현직의 지위·영향력을 남용하며 출마자들을 줄 세우고 사유화하는 행위는 북구 정치의 시계를 수십 년 전으로 되돌리는 처사"라며 "선거는 일꾼을 뽑는 것이지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세 불리기 장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권자의 선택권을 침해하는 구태 정치는 타파돼야 한다"며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를 해당 행위로 간주해 이들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다은 광주시의원은 이에 대해 "의정활동을 돕고 마음 맞는 후보들과 팀을 꾸리는 것은 위법이 아니다"면서 성명에 대한 반박 입장문을 내겠다고 밝혔다.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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