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도와의 무역합의 팩트시트 일부 표현 '슬그머니'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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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도와의 무역합의 팩트시트 일부 표현 '슬그머니' 수정

연합뉴스 2026-02-12 10:39: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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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예정'…인도 수입 품목 중 '일부 콩류'는 삭제

무역합의 반대 인도 활동가들의 시위 무역합의 반대 인도 활동가들의 시위

인도 동부 도시 콜카타에서 10일(현지시간) 열린 인도와 미국간 무역합의 반대시위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형이 불에 타고 있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미국이 인도와 협상을 통해 도출한 무역합의안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의 일부 표현을 슬그머니 수정했다.

수정된 부분은 해석상 중요한 차이로 읽힐 수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12일 인디아투데이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인도와 미국은 지난 7일 공동성명을 내고 지난해 2월부터 진행해온 무역협상을 통해 도출한 합의안을 발표했다.

이어 미국은 지난 10일 합의안 팩트시트를 발표했다가 하루 뒤 일부 표현을 조용히 고쳐 백악관 웹사이트에 올려놓았다.

예를 들면 당초 팩트시트에는 "인도가 더 많은 미국 상품을 사고 에너지·정보·통신 기술, 농업, 석탄 등과 관련된 제품 5천억달러(약 724조원) 이상을 구입하기로 약속했다(committed)"로 돼 있었다.

하지만 수정본에선 '약속했다'가 '예정이다'(intends)로 바뀌었고 '농업'(agricultural) 단어는 생략됐다.

또 원 팩트시트에는 "인도가 증류건조곡물, 견과류, 신선·가공 과일, 일부 콩류(certain pulses), 대두유, 와인·증류주, 여타 제품을 비롯한 미국의 모든 공산품과 식품 및 농산품에 대한 관세를 없애거나 인하할 것"이라고 돼 있었다.

그러나 수정본에는 '일부 콩류'가 삭제됐다.

이와함께 원 팩트시트에는 "인도가 자국의 디지털 서비스 세금을 폐기할 것"이라고 돼 있었지만 수정본에서는 이 문장이 아예 빠졌다.

다만 원 팩트시트에 있던 "인도가 디지털 무역규정에 관해 협상하기로 약속했다"는 표현은 수정본에 살아남았다.

무역합의안에는 미국이 인도에 대해 지난해 8월부터 부과해온 50% 관세를 18%로 낮추는 대신 인도는 미국의 모든 공산품과 식품 및 농산물 다수에 대한 관세를 폐기하거나 인하키로 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합의안은 내달 중 서명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도 농민들과 야권은 합의안이 그대로 시행되면 값싼 미국 제품이 인도 시장에 쏟아져 들어와 농민들이 큰 피해를 본다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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