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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서대문구 영천동을 비롯해 △구로구 고척동 △동작구 사당동 △금천구 시흥동 △마포구 신공덕동 △성동구 옥수동 △용산구 청암동 △종로구 무악동 △성북구 하월곡동 △관악구 봉천동 등 10곳에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를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 사업은 고지대 특성에 맞춰 엘리베이터, 모노레일 등 생활밀착형 이동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서울 전체 지형의 약 40%가 해발 40m 이상 구릉지이며 고령자·장애인 등 ‘이동 약자’는 서울 시민 28.3%이 넘는다. 서울시는 지난해 5월 광진구 중곡동 등 5곳을 1차 대상지로 선정했으며 이날 2차 대상지 10곳을 추가 발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2단계 설치 대상지 중 한 곳인 서대문구 영천동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 수요에 맞춘 세밀한 설계 및 조속한 설치를 당부했다. 대상지는 독립문역에서 안산 둘레길로 이어지는 127m, 31도 가량의 급경사로 주민은 물론 안산 둘레길 방문객까지 더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서울시는 이곳에 모노레일을 설치, 지하철역에서 고지대 주거지는 물론 도심 속 녹지 공간까지 연결해 일상 이동과 여가·관광 동선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대상지역들에 대해 수직형·경사형·복합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초등학교·지하철역·버스정류장 등 접근 편의성을 높이고 이동약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시설로 조성한다.
서울시는 2단계 대상지 10곳에 총 사업비 400억원을 투입해 연내 기본 계획 수립과 투자심사를 끝내고 설계에 착수한다. 1단계 대상지 5곳은 설계를 마무리하고 오는 4월부터 순차적으로 공사에 착수하는 등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이어간다. 특히 교통망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구릉지가 많은 강북권·서남권을 중심으로 이동 편의 개선 사업을 이어갈 전망이다. 시는 향후 대상지를 100곳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이번 2단계 10개소 선정은 불편을 겪는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의 출발점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누구도 계단과 경사 때문에 일상의 기회를 잃지 않도록 시민 체감과 안전을 기준으로 대상지를 지속 확대해 ‘이동이 편한 도시’, ‘기회가 열리는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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