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영천동 등 강북·서남권 대상…최종 100곳 계획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는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 사업' 대상지를 10곳 추가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주거지와 대중교통, 공원, 생활편의시설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연결하기 위해 경사가 심한 고지대 특성에 맞춰 엘리베이터, 모노레일 등 생활밀착형 이동시설을 설치하는 내용이다.
시는 지난해 5월 1단계 5곳(광진구 중곡동, 강서구 화곡동, 관악구 봉천동, 종로구 숭인동, 중구 신당동)을 우선 대상지로 선정한 바 있다.
이번에 선정된 2단계 대상지는 ▲ 구로구 고척동 ▲ 동작구 사당동 ▲ 금천구 시흥동 ▲ 마포구 신공덕동 ▲ 성동구 옥수동 ▲ 용산구 청암동 ▲ 종로구 무악동 ▲ 성북구 하월곡동 ▲ 관악구 봉천동 ▲ 서대문구 영천동 총 10곳이다.
권역별로 구분하면 강북권 6곳과 서남권 4곳이다. 작년 9월 시민 공모로 시작해 자치구 검토와 현장 조사, 이용 수요 분석 등을 거쳐 최종 대상지를 확정했다.
시는 대상지별 지역 특성에 맞춰 총 400억원을 투입해 수직형·경사형·복합(수직+경사)형 엘리베이터와 모노레일을 설치할 계획이다. 연내 기본계획 수립과 투자심사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설계에 착수한다.
지난해 선정된 1단계 대상지 5곳은 설계를 마무리하는 대로 오는 4월부터 순차적으로 공사에 착수한다.
아울러 시민 수요와 지역 여건을 반영한 대상지를 계속 발굴해 향후 최종 100곳까지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전 2단계 사업 대상지 중 한 곳인 서대문구 영천동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 수요에 맞춘 세밀한 설계와 조속한 설치를 당부했다.
대상지는 독립문역에서 안산 둘레길로 이어지는 127m, 31도가량의 급경사 계단으로 주민은 물론 안산 둘레길 방문객까지 더해져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다.
시는 이곳에 모노레일을 설치해 지하철역에서 고지대 주거지는 물론 안산 둘레길 등 녹지 공간까지 연결, 일상 이동과 여가·관광 동선을 함께 개선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누구도 계단과 경사 때문에 일상의 기회를 잃지 않도록 시민 체감과 안전을 기준으로 대상지를 지속 확대해 '이동이 편리한 도시, 기회가 열리는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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