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시민단체들, 유네스코에 '종묘 앞 고층 재개발 반대'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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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시민단체들, 유네스코에 '종묘 앞 고층 재개발 반대' 서한

연합뉴스 2026-02-12 10:3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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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참여연대

[촬영 안철수] 2024.9.2

(서울=연합뉴스) 정지수 기자 = 학술·시민단체들이 서울시가 추진 중인 종묘 앞 고층 재개발 사업에 대한 우려와 전면 재검토 요청을 담은 서한문을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역사학, 고고학, 민속학 관련 학술단체 31곳과 문화유산 관련 협회 6곳, 참여연대 등은 12일 오전 종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종묘 인근 초고층 재개발 사업은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서울시는 관련 법과 국제 기준을 무시한 채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에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을 즉각 철회하고 정부와 함께 세계유산영향평가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가 한국 정부에 세계유산영향평가 실시를 공식적으로 요청한 데 대해서는 "해당 사안이 단순한 도시개발 문제가 아니라 세계유산의 보존 상태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사안임을 국제적으로 확인한 조치였다"고 평가했다.

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는 "142m의 초고층 빌딩은 땅 밑의 진실을 짓누르고 하늘의 경관 축을 완전히 절단하는 문화적 폭거"라고 비판하며 "김포 장릉, 춘천 레고랜드 등의 실패를 종묘에서 되풀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임형남 새건축사협의회 회장은 "건축은 도시의 역사와 경관, 시민의 삶을 담는 공적 행위"라며 "한번 훼손된 도시 경관과 역사적 맥락은 되돌릴 수 없다"고 했다.

종묘 정전 종묘 정전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종묘 앞 고층건물 허용을 두고 서울시와 정부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사진은 10일 촬영한 종묘 정전. 2025.11.10 hama@yna.co.kr

inde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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