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휴전 위태…이스라엘 공세·하마스 무장해제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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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휴전 위태…이스라엘 공세·하마스 무장해제 거부

연합뉴스 2026-02-12 10:25: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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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이스라엘의 공격 370건 이상…휴전 발효 후 최다

가자지구 난민촌의 팔레스타인 소년 가자지구 난민촌의 팔레스타인 소년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가자지구에서 위태롭게 유지돼 온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이 다시 깨질 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의 중재로 성사된 휴전 합의 이후 대규모 교전은 멈췄지만 산발적 교전이 늘고 하마스의 무장해제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하면서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에 따르면 휴전 발효 이후에도 가자지구 곳곳에서는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조직원 간에 산발적인 충돌과 공습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분쟁 관련 데이터 수집 단체인 아클레드(Acled)에 따르면 지난 1월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공습, 포격, 발포 등을 370건 이상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0월 휴전 발효 이후 가장 많은 공격 횟수다.

특히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하마스 통제지역을 가르는 경계선 주변에서 무력 충돌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클레드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 동안 경계선 주변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 사건은 한 달 전보다 두 배로 늘어난 43건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에 하마스 조직원들이 이스라엘군을 향해 최소 두 차례 발포하며 무력 충돌이 발생했고, 하마스 9명이 숨지고 이스라엘군 2명이 다쳤다. 다른 한 사건에서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의 진지 인근에 폭탄을 설치하려던 하마스 조직원을 사살했다.

이런 기류는 2월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영국의 분쟁 감시 단체 에어워즈는 가자지구에서 1월 30일부터 2월 8일 사이에 폭발 사건 신고 건수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2월에 발생한 공격으로 이스라엘군 예비역 장교 한 명이 중상을 입기도 했다.

가자지구 주민 디나 하마다(40) 씨는 WSJ에 이달 초 가자지구 내 투파에서 포탄이 가족의 텐트로 날아와 젊은 부부와 신생아를 포함한 친척 네 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하마다 씨의 사촌은 당시 출산 직후였던 딸을 방문 중이었다고 한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에 따르면 휴전 이후 공습 등 무력 충돌로 인해 약 6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팔레스타인 측은 사망자 중 전투원이 몇 명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렇게 휴전 후에도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최근 들어 늘어나는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 계획 2단계 추진 구상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트럼프와 네타냐후(작년 12월) 트럼프와 네타냐후(작년 12월)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휴전의 다음 단계 이행을 가로막는 양측의 핵심 쟁점은 하마스의 무장해제 문제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휴전 2단계 이행을 위해 하마스가 무기를 내려놓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하마스는 무장해제 요구를 강하게 거부하고 있다.

하마스 지도부는 이스라엘의 통제와 봉쇄가 계속되는 한 무장해제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저항권의 한 수단인 무장투쟁을 포기하는 것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반면에 이스라엘은 자발적 무장해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군사적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압박하고 있다.

실제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를 강제로 무장해제하기 위한 새 군사 옵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의장을 맡는 평화위원회의 산하 조직이자 임시 통치기구인 가자행정국가위원회(NCAG)는 아직 가자 지구에 들어가지도 못한 상황이고, 가자지구 국제안정화군(ISF) 역시 책임 범위를 정하고 병력을 현장에 배치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휴전 이후 단계를 놓고 미국과 이스라엘 측 이견도 존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재건 시작 등 합의 다음 단계로 신속하게 넘어가고 싶어 하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무장 해제가 우선돼야 한다고 고집하고 있다.

두 정상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가자지구 휴전 합의 이행 문제도 논의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서 "우리는 가자에서 일어나는 엄청난 진전과 지역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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