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전남 고흥군은 최근 저수온 피해를 줄이기 위해 득량만 해역 9개 해상가두리 양식장에서 감성돔 52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는 지난달 14일 저수온 특보가 발령된 데 이어 23일 경보로 상향되면서 양식어류 폐사 우려가 커지자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에 고흥군은 양식 어가를 대상으로 신청받은 뒤 방류를 진행했다. 방류에 앞서 이달 3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여수지원에 전염병 검사를 의뢰했고, 6일 합격 판정을 받은 개체만 해역에 풀었다.
군은 방류 이후 일정 기간 해당 해역에서의 포획을 금지하고 어구 사용을 제한하는 등 보호 조치를 안내할 방침이다.
수산정책과 관계자는 “저수온 특보 상황에서는 사육밀도 조절과 먹이 공급 중단 등 어업인의 자발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해수온 변동에 따른 피해는 계절을 바꿔가며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여름에는 고수온과 적조가 겹치며 남해안 일대 양식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당시 경남 연안에서는 적조가 처음 발생한 지난해 8월부터 9월까지 약 20일 동안 통영·남해·하동·고성 연안에서 양식어류 124만50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이에 전남도는 고수온으로 빠르게 확산한 적조 피해를 막기 위해 황토 8187톤(t)을 살포하며 방제에 나섰고, 적조 주의보 해역에서는 양식 중이던 어류 6407만마리 가운데 440만마리를 긴급 방류했다.
이처럼 여름에는 고수온과 적조, 겨울에는 저수온이 반복되며 양식업은 상시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예상욱 한양대 ERICA 교수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우리나라 연근해 지역의 해수면 온도 변동성 또한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해수면 온도의 변동성이 커짐으로 해양 고수온 현상과 저수온 현상의 발생 빈도 또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환경 변화를 고려할 때 해수면 온도의 예측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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