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관서 사무실에서 음주하는 장면을 SNS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12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경남경찰청 한 기동대 소속 경찰관 4명은 전날 새벽 2시께 관서 사무실에서 맥주와 안주를 펼쳐놓고 찍은 사진을 개인 SNS에 게시했다. 사진에는 개봉된 맥주캔과 마른 안주가 놓여 있었고 맞은편 동료로 추정되는 인물은 브이(V) 포즈를 하듯 손가락으로 인증하는 모습도 담겼다. 게시물에는 “마지막 남은 사람은 사무실에서 4차”, “T인데 왜 눈물이 나지..ㅜ”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사진이 촬영된 시각은 근무 시간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근무 여부와 별개로 동료들과 함께 사용하는 관서 사무실에서 음주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게시한 행위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내용을 확인하는 대로 감찰에 착수해 적절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남경찰청 소속 경찰들 음주 논란 사진 / 연합뉴스, 연합뉴스 독자 제공
해당 게시글이 온라인에 확산되자 비판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사무실에서 4차가 자랑이냐”, “근무시간이 아니어도 관서에서 술을 마신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공권력이 일하는 공간에서 음주 인증을 하는 게 상식이냐” “또 경찰 SNS 사고냐”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일부는 “민원인이 오가는 공간에서 술판을 벌였다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 “경찰 신뢰를 스스로 깎아먹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감찰로 끝낼 일이 아니다”, “기강이 이렇게 무너졌나”라는 지적과 함께 “시험 때 기본 소양 검증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번 논란은 최근 경기 광명에서 발생한 경찰관 SNS 게시물 파문과 맞물리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일 광명경찰서 소속 A 경위는 변사 사건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개인 SNS에 올리며 부적절한 문구를 남겨 논란이 됐다. 경찰은 A 경위를 직위해제하고 형사 입건했으며 상급 기관도 감찰을 진행 중이다.
잇따른 SNS 논란으로 경찰 조직의 기강 해이 문제와 공직자의 온라인 활동 기준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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