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KDI의 ‘경제전망 수정’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1.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치(1.8%) 대비 0.1%p(포인트) 높인 수치로, 국제통화기금(IMF)과 같은 수준이다. 한국은행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각각 1.8%, 2.1%를 제시한바 있다.
KDI는 “향후 우리 경제는 미국 관세 인상과 건설투자 회복 지연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수출 호조세와 소비 회복세로 성장세가 다소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수출의 경우 미국 관세 인상의 부정적 영향으로 전년(4.1%)보다는 증가세가 둔화되겠으나 반도체경기 호조세 지속으로 2.1% 정도의 완만한 증가세가 예상됐다. 이는 기존 전망 대비 0.8%p 상향 조정됐다.
민간소비의 경우, 누적된 금리 인하와 실질소득 개선 영향에 전년(1.3%)보다 높은 1.7% 증가치가 제시됐다. 이 역시 기존 전망 대비 0.1%p 높았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외 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관련 투자 급증에 전년(2.0%)보다 확대된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KDI는 반도체 수요 증가를 반영해 0.4%p 높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수주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지방 부동산 경기 부진 지속에 기존 전망에서 1.7%p 하향 조정된 0.5% 내외의 낮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 “건설투자의 흐름이 예전 과거 데이터와는 조금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보통 수주가 되면 착공이 시차를 두고라도 조금 됐는데 지금 그 부분이 안 되는 것은 단순히 경기뿐만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투자가 회복을 한다고 하더라도 아주 빠르게 회복하기는 어렵고 과거와 같은 그런 증가를 보이기는 어렵다고 저희는 평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상수지 규모의 경우, 반도체경기 상승세에 전년(1231억달러)보다도 규모가 확대된 1500억달러 내외 대규모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기존 전망 대비 451억달러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하락에도, 소비 회복세에 따라 2.1%의 상승률이 제시됐다.
취업자수는 생산가능인구의 지속적 감소 추세에 전년(19만명)보다 축소된 17만명 정도 증가할 전망이다.
경제 전망 위험요인으로는 미국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함께 통상분쟁이 격화될 시, 우리 경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AI에 대한 기대감 조정, 환율 상승 등이 함께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
정 실장은 “반도체에 집중된 성장이 다른 부분으로 파급되는 것이 사실 크지는 않다”며 “반도체가 전반적인 수치를 좌우하기는 하지만 전체 경제를 나타내는 것은 아닐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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